2014년 7월 28일 월요일

july 28




 1  기대없이 확인했더니 니트 스카우트와 스모크 스모크에 이어 업데이트된 하루나츠님의 얼음 플레이에 모자라 느닷없이 갱신된 아키이님의 아베미하....로 기분이 메챠쿠챠 좋은 오후.

 2  어저께 임플란트를 했다. 내 유골이 남으면 어찌어찌 후대까지 보존이 되어 만일 그때 사회가 전쟁으로 멸망한 사회라면 이러한 문명이 있었다는 걸 알려줄 수 있겠지....

 3  하루나츠 님건 보자마자 허겁지겁 읽고 아키이님 건 아직 안봤는데 사이비 간사이벤이라니 그거 전나 귀엽지 않아??????카와쿠녜?????카와이쟝????

2014년 7월 13일 일요일

[번역/아베미하] 소소하게 좋았던 부분들

*전문 번역이 아닙니다. 읽었던 소설 중 감명깊거나 꼴리거나 설렜던 장면들만 발췌해 일부만 번역한 부분 번역입니다.
**각 부분마다 역자 후기가 있습니다. 3주정도 걸쳐 업데이트한 것이므로 번역한 당시 바로바로 써놓았습니다. 현재와 의견이 다를 가능성도 많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여러 작품에서 한 장면씩만 따온 번역물이므로 작가님들도 다르고, 문체도 다르고, 길이도 일정하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 (원래 혼자 보려고 모아놓은 건데 블로그가 휑해서 올린다고 말할 수 없음)
*****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전부 아베미하.

※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만일 요청이 있다면 원하시는 작품을 몇개 선정해 전문번역을 게시할 예정입니다. 희망하시는 작품이 있으시다면 부담없이 메일이나 댓글로 요청해주세요.(자만)





 1.

 "미하시가 좋아.
 좋은 투수이기도 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 부분이 좋아.
 거짓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것도 좋아해.
 이거다 하고 결정한 건 절대로 굽히지 않는 강한 심지도,
 정신적으로 터프한 거나, 곧은 마음, 정말 좋아해."
 "아, 아베 군?"
 "그리고 나랑 다르게 푹신푹신한 머리카락도 좋아.
 눈이 큰 것도 좋아.
 살결이 흰 것도 피부가 보송보송한 부분도 좋아해.
 내 이름을 부르는 네 목소리가 좋아.
 그리고"
 "아, 베군, 스톱!"
 "에, 뭐야?"
 "잠깐, 기다려. 이제, 충분, 합니다…"
 "무슨 말 하는 거야.
 아, 네가 웃는 얼굴이 좋아.
 그리고 맛있는 듯이 뭔갈 먹는 것도 좋아.
 그리고 물론 던질 때의 키릿 하는 얼굴도 좋아."
 "그, 러니까!
 스톱!"
 "왜?"

 한번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다음은 지금까지의 분량인지 말들이 넘쳐 나온다.
 미하시의 좋아하는 부분은 아직도 있는데.
 선물로 좋아한다고 말해달라고 했으니까 미하시의 좋아하는 부분으로, 내가 미하시를 좋아한다고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제대로 말하고 있는데.
 바로 그 미하시는 또다시 얼굴 뿐만 아니라, 귀나 목마저 새빨갛게 한 채 나를 노려보고 있다.

 "아, 그 얼굴도 좋아."

 노려보고 있지만 조금도 무섭지 않고, 뭐랄까, 그거다. 귀여워.
 …라고 할까, 리퀘스트에 대답한 건데 미움받고 있다니 어째서야.



* 역자 후기


 소설 중 좋아하는 부분! 아키이님은 정말 취향 코드가 잘 맞으시는 듯.

'키릿 하는 얼굴'은 '야무진 얼굴'이라고 해석해도 되긴 하는데, 그냥 의성어같이 멋대로 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려보는데도 아, 그 얼굴도 좋아. 하고 담담하게 말하는 아베가.. 스키다요
 쥬분데스는 말그대로 정말 10분이라는 줄 알고 10분이라 써놨는데 알고보니 충분, 이었던 걸까. ㅋㅋㅋㅋ


2.


 "…그나저나, 공항에서 연락도 닿지 않는 상대 찾아낸다던가, 너 정말로 
무슨 센서 탑재한거냐고.
 미하시에게 한개 던지라고 쫓아다니던 때도 엔카운트율 장난 없어서 기분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더 기분나빠..."
 "너 말야, 왜 그런 나에게 덤벼드는 거냐?"


 * 역자 후기

 별거 아니긴 한데, 이즈미 말투가 너무 웃겨서 토막 번역. ㅋㅋㅋ그나저나 엔카운트는 뭐냐? 직역.



 3.


 "아, 베군, 있지! おんにゃのっ ひろ, に, 인기, 에서, 안댄다고오, 말, 했됴 !"
 "죄송함다."
 "좋, 슴까…!"
 "알고 있습니다."
 "안댄다, 라고"
 "아- 그건 미안했어. 반성하고 있으니까, 응?"
 "매앤날, 그러케 말하면서, 아베, 군."

  전차 안에 위쪽을 향해 입을 벌리고 완전히 잠들어 있는 바코드 머리의 아저씨와 나와 아베와 미하시밖에 없는 것은 행복인가 불행인가 모르겠다.
 미하시는 꽤 취해있는 것 같아서 혀가 안돌아 가지만, 아베는 어떤거야?

  '그보다 공공장소에서 어떤 대화 하고 있는거야…! ! ! !'

 "아베,군은, 몰,라!"
 "응."
 "모르고, 있,어!"
 "응. 좋아해."
 "내, 쪽이, 더, 좋아하는 걸!"
 "하? 내 쪽이 널 좋아하는 걸로 결정되어있잖아!!"
 "나,야!"
 "아-니, 나거든!!
 나 전세계가 적이 되면 미하시 지킬거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걸!! 오히려 사랑하고 있고!!"


 * 역자 후기

 얼마전 번역했던 '세계가 적이 되어도' 의 일부 발췌. 전문 번역을 하게 만든 문제의 구절입니다.

 아래는 원문 ▼

 "あべく, は, わかって, ないよ!"
 "うん."
 "わ,かって, ない!"
 "うん, 好きだよ."

 아으윽... 뭐냐고 정말 (설렘사)


 4.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일이 끝나고, 배고프니까 뭔가 먹으러 가자고 해서 언제나처럼 아베 군의 차로 규동을 먹으러 갔다.

 "저기, 그러고 보니까 말야."
 "으, 응?"

 카운터 자리로 나란히 앉아 규동을 먹고 있으면, 아베 군이 뭔가 떠오른 듯 이야기를 꺼냈다.

 "사쿠라 녀석 유니폼 다르지 않았나?"
 "달랐, 어."
 "역시 그랬군. 왜?"
 "여성용, 유니폼, 사이즈, 없었, 으니까, 오늘만, 남성용, 이라고."
 "헤에, 그래서 네 벨트 하고 있었던 건가."
 "우, 응. 사쿠라 씨, 슬랙스, 웨스트, 크, 니까, 빌려줬어."

 …라니, 어라?
 내, 가, 사쿠라씨에게 벨트, 빌려줬을 때, 도, 돌려 받았을 때, 도, 아베군 없었, 는데.

 "…아베 군."
 "아?"
 "벨트, 빌려줬다는 거, 알아챘어?"
 "응."
 "하지만, 유니폼, 다른 거, 눈치채지 못했, 어?"
 "뭔가 평소와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말이지."

  그닥 흥미 없고. 라고만 중얼거리고 먹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하니 아베군이 이상한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규동에 집중했다.


 * 역자 후기

 응. 아베군이 이상한거야. (ㅋㅋㅋㅋㅋ)

 이 부분이 마음에 든 이유는 별 거 아닙니다만, 아키이님께서 초반만 해도 아베미하 없이 아베+미하시일 뿐이라고 딱 잘라 언급하셨기 때문에 솔직히 흥미 없이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막판에 스스로 아베의 미하시 센서 언급(!)과 함께 여동생의 유니폼 바뀐건 모르면서 미하시 벨트 빌린 건 알아차리는 아베의 맛쓰구. 나이스 스로... 그나저나 평소에도 벨트같이 세세한 걸 훑어보는 거냐. 키모이 한데?

 뭐랄까 아베미하적인 면에서는(무슨 학문 이름같다) 대놓고 사귑니다! 하고 언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직접적인 커플링 기색이 없으면서 은근히 썸타는 듯한 그런 장면이 등장하면 아주 환장합니다. 이래서 썸타기 썸타기 하는구나 싶고, 무엇보다도 기대를 버리고 있었는데 막판에 아베미하를 다시 살려주시다니, 아키이 씨 나이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그리고 우리 모두 어쩔 수 없는 아베미하 종자라는 생각이 들죠)

 어쨌거나 패미레스 시리즈는 계속 내주셨으면 좋겠네요. 발랄해, 재밌어..

 + 후기가 본문보다 길어지는 걸 싫어해서 왠만하면 말을 줄이려는 편이지만, 이미 늦기도 했으니 써보자면 제 1화때도 은근한 암시가 있군요. 남에게는 본인 음식을 한 입도 주지 않는 아베가 미하시와는 자주 나눠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미즈타니. 나이스다.



 5.

 "우, 오, 고마, 워-"
 "아아."

 푸딩을 가져다 준 아베군에게 인사를 하면서 내민 숟가락을 받는다.

 "오, 오코사마, 푸딩이다!"
 "너 저번에 먹고 싶다고 했잖아. …그보다 푸딩 선데이의 키위라던가 대신에 생크림하고 체리 올라가기만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는데."
 "우, 다, 맛있어, 보여?"
 "뭐어, 나도 좋아하지만 말야, 여기 푸딩은."

 그렇게 말하면서 나의 건너편에 앉는 아베군은 커피 젤리 소프트를 가지고 왔다.
 이 가게의 푸딩은 수제고, 달걀과 우유를 섞어 만드니까 무척 맛있다.

 아베 군의 커피 젤리 소프트도, 커피 젤리만이라면 써서 먹을 수 없지만, 소프트 크림의 달콤함과 만나면 엄청 맛있다.

 라고 할까, 여기 메뉴는 대개 뭘 먹어도 맛있다.

 기간한정의 페어 메뉴는 미묘한 것이 많지만 (그건 좀 유감이지만), 그랜드 메뉴는 맛있는 게 많다.
 스탭들도, 모두 좋은 사람으로, 나는 여기서 아르바이트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미하시, 푸딩 조금만 줘."

 스푼으로 푸딩을 떠낸 찰나에 아베 군이 그렇게 말해서, 네엣 하고 입으로 숟가락을 내밀면 파쿳 하고 먹는다.

 "역시 푸딩 맛있어-"

 입가를 늘어뜨리며 맛있다고 웃는 아베 군은, 언제나 키릿 하고 또렷히 올라있는 눈썹을 잠깐 내린다.
 나 같은 것 보다 훨씬 훨씬 어른스러운 아베 군이 이런, 조금 어린애 같은 얼굴을 하는 건 조금 반칙이네, 하고 생각한다.

 "자."

 이번에는 아베 군이 커피 젤리와 소프트 크림을 반씩 떠서 내밀어 주면, 나도 입을 벌려 받아 먹는다.

 "맛있, 네!"
 "여기 밥이 맛있으니까 그만 두지 않는 거라고."
 "그렇, 네. 그리고, 모두, 좋은사람, 이야!"
 "…아, 뭐, 그렇구나."

 디저트도 맛있게 먹고, 그러고서 이후에는 함께 놀러가는 이야기가 되었다.
 탈의실을 순서대로 사용하고 옷을 입으면서, 한번 각자 집에 들어가서 샤워 하고 난 뒤에 약속하자고 아베 군이 말한다.

 "이래저래 땀 나니까 말이지이..."
 "런치, 대단했, 어."
 "아-, 알바하는 아줌마들 매일 그래. 대단하지."



 * 역자 후기

 또다시 패미레스 시리즈. 뭐야, 서로 같은 수저로 푸딩 떠서 나눠준다거나 한다고!!! 뭐야 이거!!! 하는 기분으로 번역했습니다. 거기다가 함께 놀러가자고 까지... 하...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야릇한 분위기가 터져나는 이 편에서 아키이 님께서는 '아베와 미하시는 여기서 사귀는 사이가 아닙니다' 라고 단언하셨다는거. 뭐 그러면 썸타는 사이겠죠! 사귀는 게 아니라면! 사귈 예정이겠죠? !! 거기다가 일전에 미하시가 먹고싶다고 지나가듯 했던 얘기를 기어코 떠올려 내서, 알아서 오코사마 푸딩을 가져다 준 면이 이케멘 스럽다고 할까.. 멋지네요.

 뭐 그러한 이유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량을 번역해버렸습니다. 점심값도 대신 내주고 기꺼이 푸딩 가져다 준다는 아베 구절도 있었는데 귀찮으니까 ☞☜..
그나저나 이거 완전 데이트 아녀?!



 6.


 가끔 재고라던가 찾으러 가서, 원하는 게 발견되지 않아 시간이 걸리면 엄청 추워져 버리니까, 부엌의 더위가 엄청 기쁘게 된다.
 왜냐하면 냉장고는 6도로, 냉동고는 마이너스 설정.
 그런 곳에 유니폼, 게다가 반소매로 간다면 춥고 추워서 큰일인 것이다.
 백곰을 만나러 가서 언 후에 남쪽 섬으로 가면 이런 기분이 되네, 하고 전에 아베 군에게 말했더니, 남쪽 섬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언 것이 없어져 버려, 라고 말해졌다.

 아베군은 그런 거,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 건 그렇, 고, 추, 추워, 어!!
 바닐라, 아이스, 쵸, 코, 말, 고, 바, 바닐, 라아 ... !"

 냉동고에 바닐라 아이스의 재고를 가지러 와서, 벌써 5분.
 들어온 순간은 기분이 좋은데, 이젠 빨리 나가고 싶어!! 그런데도 아까부터, 쵸코 아이스만 나오고 있어!!

 "아, 바닐, 라!!"

 1.2리터 용량의 업무용이라고 쓰여있는 커다란 바닐라 아이스를 꺼내고, 바닐라를 찾는 데 치워진 쵸코 아이스를 제자리에 갖다 놓고선 파닥파닥 냉동실을 나와 문을 닫은 뒤 이번에는 냉장고를 빠져나와 부엌으로 나왔다.

 "주문!
 F포텐4, 렌소우 2에 포테그라3...이라니 내 담당 투성이잖아!!!"
 "아하하하하, 미즈타니 씨 힘내라!"
 "에-!! 타지마, 체인지!!"
 "에-, 미즈타니 씨가 오늘 샐러드장이 좋다고 하지 않았슴까-! 체인지 안할 겁니다?"
 오늘 나는 고기 구울 거니까!!"
 "고기 주문 같은거 지금 들어와있지도 않잖아!! 자자 렌소우 2!! 빨리 빨리!!"
 "어쩔 수 없구만-"


 * 역자 후기


 또다시 패미레스. 이렇게 되면 전문 번역 해버리고 싶은데?ㅋㅋㅋㅋ

 냉동고에서 추위에 떨어가며 바닐라 아이스를 찾는 미하시가 너무 귀여워서 토막 번역 했...을 예정이었지만, 본인 담당 투성이라고 짜증내는 미즈타니도 귀여웠으니까 덤으로.
 그나저나 렌소우는 뭐냐. 포테그라는 뭐? 아키이 씨가 패미레스 알바 경험이 있다고 하셨으므로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는 건 이해 하지만, 번역 입장에선 꽤 어렵네요.



 7.

 하-. 일부러 하는 것 같은 한숨 뒤에, 타지마는 '어쩔수 없구마안~' 이라고 말하고선 힌트를 주었다.

 "미하시 방의 '안'과 '바깥'! 이제 이 이상의 힌트는 없다고!"

 미하시 방의 안과 바깥? ...선택하는 의미를 모르겠는데.
 '바깥'이라면 그 넓은 복도? 생각해보면, '안'쪽이 따뜻할거같,지?
 나는 모두의 얼굴을, 빙글 돌려 바라보았다.

 "나는, 미하시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말야."

 아베가 옆에서 조용히 말하는 것을 듣고, 순간 '바깥이다!' 라고 말하고 싶어져 버렸지만, 아니 뭐, '안'이겠지.


 * 역자 후기


 키모베 좋아하니까, 키모베에 능숙한 아키이님 이상으로 키모베에 능숙하신 하루나츠님의 작품을 일부 번역했습니다. 야미나베+퐁듀파티. 줄여서 야미퐁듀라던가 뭐라던가를 하는 모양인데 그만 니시우라 나인은 치즈퐁듀와 초콜릿퐁듀를 엇갈려 생각해서 뒤죽박죽인 재료를 가져와 버렸답니다.

 아무튼 위 본문은 그냥 읽다가 뻘하게 터진 대목.
 언젠가 하루나츠님의 '갭'이라는 작품도 번역해보고 싶네요. 무척 좋은 작품입니다.


 8.

 "진짜다. 크구만. 뭐야 그거?"
 "바나나일까나-?"
 "아- 아마. 아베의 바나나구나."

 나는 모두에게 대답하고, 굵고 큰 것을 젓가락으로 집었다. 초콜릿이 묻어있는 게, 조금 굳은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쵸코 바나나라면 맞을 테지만, '아베의'라고 해버리면 미묘하네-"
 "바나나인가 생각하면, 호박같기도 하고 말야."
 "피클이 통째로 한개, 이려나."

 모두의 놀림에, 쵸코 피클을 상상하고서 얼굴이 굳어진다. 절인 음식은 양식도 일본식도 모두 질색이다.
 무심코 냄새를 맡아봤지만, 진한 초콜릿 냄새밖에 나지 않아.

 "설마아..."

 힘없이 말하며, 나는 그것을 입에 넣고-- 한 입에 얇게 찢어졌다.

 뭐, 파릿!?

 놀란 동시에, 엉뚱하고 싫은 기분이 들어서, 입가가 비키비키 굳어졌다.

 뭐야 이거?!

 바나나에는 있을 수 없는 소리와 함께, 바나나에는 있을 수 없는 씹는 느낌이 들고, 그리고 맛이 입 안에 퍼진다.
 피클이 아니야, 호박이 아니지만, 있을 수 없어.
 내가 어둠 쵸코 퐁듀에서 선택한 것은, 아베의 바나나가 아니고 -- 아베의 프랑크푸르트, 였다.

 쓸데없이 큰게 짜증났다.

 "뭐였어?"

 하고 들여다 보아지고서, 당연하지만 폭소 받는다.

 "대박-!"
 "프랑크푸르트, 있을수 없잖아!" 라고.

 정말 있을 수 없어.

 "역시 낚였구만-" 라던지, 웃어져도 정말 응수할 수 있거든.

 단숨에 먹어 끝내버리고 싶지만, 목구멍이 삼키기를 거부하고 있다.
 내가 이런 눈을 하고 말하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미하시의 건강한 목소리가 들렸다.

 "엣, 아베군의 바나나, 나도 먹고, 싶다."

 바나나가 아냐-! 게다가,

 "그런 것 얼마든지 먹여주겠어, 자…"

 라던가 불온한 걸 말하는 녀석이 있지만?!


 * 역자 후기


 야미퐁듀 제 2장. 귀찮으니까 음독으로 적자면 '손나모노 이쿠라데모 타베사세테야루요, ほら' 라고 말하는 아베의 호라, 부분이 너무 키모이해서ㅋㅋㅋㅋ번역했답니다. 그러다가 앞부분에서 '아베의' 붙이면 미묘하구나~ 하는 부분을 보고 이 부분도 번역해야겠다 싶었기 때문에 붙여 버렸습니다. '호라' 하나때문에 이래저래 많이 써버렸네요. 그나저나, 아베, 웃겨(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심한 걸 먹여지지 않아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참고로 시점은 하나이 시점입니다. 위가 아프대요. (깔깔)


이게 뭐야ㅋㅋㅋ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국가의 그래프



무섭잖아ㅋㅋㅋㅋ 저쪽에서 아베미하라도 치고 들어온 줄 알고 깜짝 놀랐네
그래 작지만 짙은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남한 피플
빨리 아베미하를 핥아요 남한 펄슨타치

아 뭔소리야 내 글 다시 읽어보니 뭐라 이해가 안간다
하루종일 말도 안되는 말만 들여다봐서 그런가

라면먹쟈

[번역/아베미하] 오니카쿠시

블로거 특성 상 텍스트가 다양하지 않아 구독에 불편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 근데 생각해보니 나 보려고 올리는 거자나...?
걍 보십쇼

* 이번 편은 공식적인 번역물로 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어.....보시다 보면 알게 되실거에여....
** 중간중간 오타, 의역 죄송합니다. 이해 안가는 구절이 있다 싶으면 걍 제가 잘못쓴거지 님이 이해를 못하는게 아님다

(본 작품은 쇼타콘에 의해 번역되었습니다)





 렌은 혼자다.
 어릴 적 부모와 사별해, 조부모의 집에 맡겨져,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다.
 하지만 혼자다.
 어른들은 모두, 언제나 바쁜 것처럼 하고 있고, 렌이 말을 걸어도, 차갑게 손을 뿌리칠 뿐이다.

 "저기로 가, 자, 저기"
 "혼자 놀아라."
 "네 상대 하고 있을 틈, 없다고."

 집에서는 또래 아이들도 몇명인가 있다고는 해도, 누구도 렌과 놀아주지 않았다.
 하인의 아이는 하인의 아이와, 주인집의 아이는 주인집의 아이와 놀도록... 확실히 구별 되어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주인집이어도, 렌은 사랑의 도피중 출생되어서, 본가의 사촌들과는 또, 선을 그어져 취급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렌은 혼자였다.
 혼자 노는 것 이외에는 없었다.

 할 수 없이 렌은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호화스러운 장난감이 많이 든 상자를 들여다 본다.
 거기서 렌이 꺼내는 것은, 수입품의 범선 모형도, 커다란 양철의 로봇도 아니었다.
 렌의 보물은 허름한 공이었다.
 여기 거두어지기 전, 부친이 없는 돈으로 사주었던 물건이다. 사실은 작은 글러브도 가지고 있었지만, 그건 이제 너무 작아서, 손에 맞지 않게 되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새로운 글러브를 2개나 사주었는데, 뻥 하고 쉽게 주어진 그것은, 뭔가 심하게 차가웠고, 좀처럼 사용할 기분이 나지 않았다.
 대체, 어째서 2개인거야.
 …친구도, 없는데.

 오직 혼자, 오직 하나의 공으로 어떻게 노는가 하면, 표적이다.
 할아버지의 저택의 넓은 정원의, 한편에 있는 작은 공간의, 회반죽의 벽이 렌의 표적이었다.
 목탄으로 표시를 한 것 뿐인, 간단한 표적이다.
 하인에게라도 부탁한다면, 좀 더 그럴듯한 물건을 만들어줬을지도 모르지만, 그럴만한 용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서투르다.
 어려서부터, 말 더듬는 버릇이 있었다. 하고싶은 말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도, 입의 스피드가 따라가지 않아서, 무엇부터 말하면 좋을까 모르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하고싶은 말은 많이 있지만, 누구도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다.
 말하면, 얼굴을 찌푸리니까, 말하지 않는다.
 무시당해도 상처받지 않도록, 공기처럼 군다. - - 그것이, 렌의 처세술이었다.

  오늘도 렌은, 혼자 마당의 구석에서, 초라한 표적에 공을 던지고 있다.
 팍, 하고 표적에 맞은 공이, 렌의 앞으로, 통통 하고 굴러 돌아온다.
 팍, 통통. 팍, 통통.
 규칙적이고, 반복되는 소리.
 던질 때, 렌은, 그냥 던지고 있다. 즉 집중해서, 그 이외는 의식의 바깥으로 몰아내고 있다.
 그러니까, 그늘에 숨어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자가 있는 것도 꺠닫지 못했다.

 불현듯 집중이 끊겨서.... 공을 쥔 손가락이 미끄러졌다.
 앗 하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어서, 살짝 과녁에서 빗나간 공이, 통통 하고 비스듬히 굴러, 덤불 속으로 사라진다.
 "앗..."
 희미하게 비명을 올리며, 렌은 덤불로 뛰어들어갔다.
 새것인 새하얀 공이라면, 덤불 속에서도 빛나는 듯이 떠올랐을지도 모르지만, 렌의 보물은 그런, 새하얀 공이 아니었다.

 고급스러운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렌은 지면에 엎드려, 필사적으로 덤불을 밀치고 들어갔다.
 서서 먼 곳을 둘러본 뒤, 앉아서 공을 찾고 찾았다.
 하지만, 찾아지지 않았다.
 어쩌지, 용기를 내서, 어른에게 도움을 부탁하는가.
 아니면, 역시 스스로 찾는가--.

 어디로든 결단이 내려지지 않아서, 렌은 덤불의 속에 서있는 채로, 건너편에 보이는 안채를 봤다.
 그러면-- 거기 밖 복도에, 조부가 나타났다.
 "누구냐! 거기서 뭘 하고 있어?! 나오세요!"
 조부는, 늙었어도 용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엄격하게 말했다.
 말을 걸어도 낯설지 않는 렌은, 마찬가지도 혼나도 낯설지 않다.
 질타에 비쿤 하고 몸을 경직시켜, 조심조심 덤불 속에서 얼굴을 보였다.

 "렌인가. 이리 오세요. 진흙 투성이가 아닌가. ...그런 곳에서 뭘 하고 있었어?"

 렌은, 말해지는 대로 달려가, 조부가 선 복도의 앞에 섰다.
 "고, 공, 이,…"
 "공을 잃어버려서 찾고 있었던 건가?"
 "네, 엣!"
 전해졌다, 이해해줬다, 라고 기쁨으로 빛나고 있던 렌의 얼굴이, 조부의 대답에 한순간 흐려진다.
 "쓸데없이. 공 따위, 새로운 걸 얼마든지 가지고 있지 않나. 후에 누군가에게 찾게 할테니까, 방안에서 노세요."
 "달,라, 아, 아…"
  달라. 그건 아빠가 예전에 사주었던, 소중한 공이야. 다른 것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거야. 그건 소중한 공이야--.
 하고싶은 말은 많이 있지만, 입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말이, 술술 하고,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제 조부 쪽은 기울이는 귀도 없고.
 "됐으니까, 안으로 들어오세요. 이런 곳에서 놀면, 귀신에게 잡혀가도 모른다고."
 그렇게 말하고 떠난 뒷모습을, 배웅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렌은 다시 덤불로 돌아와, 또 공을 찾기 시작했다.
 아까는 나오지 않았던 눈물이, 눈앞을 흐려 방해했다.
 그러는 중, 공을 찾고 있는지, 울고있는 건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공이 없으니까 슬픈 건가, 이해되지 않아서 슬픈건가, 울고있는 이유도 몰랐다. 
 덤불의 안에서 웅크려, 렌은 거기서, 혼자서 울었다.

 잠시후--뒤의 덤불이, 가삿 하고 흔들렸다.
 핫 하고 뒤를 돌아보면, 짙은 녹색의 동백나무 가지를 흔들고선, 검은 남자가 서있었다.
 "찾고 있는 거, 이거지?"
 남자의 손에는, 그 소중한 공이 잡혀 있었다.
 "아, 아앗, 그, 그,"
 렌은, 단어로도 되지 않는 듯한 소리를 내고, 남자의 손에서 공을 받아들었다.
 "가, 가, 감,……"
 더듬어 버려서, 문장마저도 제대로 말할수 없었지만, 남자는 다른 어른들처럼, 기가 막혀하지도 싫은 얼굴을 하지도 않았다.
 단지, 커다란 손바닥이 내려와, 렌의 머리를 상냥하게 어루만졌다.
 "잘 됐구나."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빙긋 웃었다. 웃는데도, 어쩐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지만...렌은, 서둘러 그 생각을 지웠다.
 왜냐면, 소중한 공을, 찾아 준 사람이다. 무섭다니, 생각하면 안된다.
 살짝 눈을 치떠 올려다 보면, 눈이 마주쳤다.
 처진 눈인데도, 어딘가 날카로운 눈빛이어서... 틈이 없어 보이는 것은, 그 생김새가 가지런해서일까.
 눈도 머리도, 옷까지도 새까만 남자였다.
 "너, 항상 혼자서 놀고 있는 거야?"
 남자는, 조금 몸을 굽혀 렌에게 시선을 맞추고, 온화하게 말했다.
 "혼자, 쓸쓸하지 않아?"
 외로워, 라고는-- 즉답할 수 없었다.
 왜냐면 목이 메어서, 눈물이 나서, 숨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외롭구나."
 알고있어, 라고 남자가 그렇게 말하고...렌에게, 커다란 손을 내밀었다.
 "함께 밖으로 놀러가자."

 이렇게 해서, 렌은 귀신에게 잡혀갔다.



 렌이 끌려온 곳은, 오래전에 발굴되어, 잊혀져 버려진 낡은 폐광이었다.
 물론, 출입금지의 팻말은 서있었지만, 이미 그런 문자는 사라져, 썩은 나무조각이 되어있었다.
 입구는 좁고, 아이인 렌이라도 그만 머리를 부딪힐 정도였지만, 안은 의외일 정도로 넓다.
 공기 구멍이 뚤어지는 것 같이, 천장에서 몇 군데, 작은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어떤 반사의 장난인지, 그 빛은 칠색으로, 둥근 무지개같았다.

 남자가 랜턴에 불을 켜자, 렌은 "와아' 하고 소리를 올렸다.
 빛과 그림자가, 아름답게 조화되어 굴러다닌다.
 솔직히 단순히, 예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발밑에도, 남자의 발밑에도,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남자가, 이제 한개의 랜턴을 렌에게 넘기고는 말했다.
 "나는 편지 쓰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 동안, 잠깐 안쪽을 탐험 갔다 와. 그렇지만, 밖에는 절대로 나가지 말라고. 위험하니까."
 렌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면, 남자는 니얏 웃고, 다시 상냥하게 머리를 어루만져 주었다.
 "끝나면, 놀아줄 테니까."
 그것에도, 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방해니까 저리 가라, 라고 말해지는 건 익숙해져있다.
 말을 걸거나, 손을 내밀거나.. 그런 적극적인 방해를 한 적은 없지만, 눈앞을 서성거리는 것마으로도, 눈가림으로 방해라고 생각되는 것 같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공기처럼 하고 기다리는 것도 할 수 있지만, 탐험 다녀오라고 말하면, 꼭 그렇게 하는 편이 좋겠지.
 무엇보다, 끝나면-- 놀아준다고, 남자는 말했다.
 그런 약속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랜턴을 앞세워, 우선 놀란 것은, 책상이 있던 것이다. 





 ㅜㅜ 번역하는데 넘 지루해서 걍 넘깁니다
 아무튼 둘이 북치고 장구치고 밥해먹고 놀다가 자다가(건전한 의미로)
 그렇게 며칠밤 보낸 후에 렌이 남자와 공놀이하는데 글러브가 없다는 걸 알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돌아가서 글러브만 가져올거다)'라는 의미로 말하는데
 남자는 아주 가버린다고 오해합니다.
 그러게 씨발 말을 제대로 해....번역도 개썅 귀찮
 아 아니에여
 죄송...ㅜㅜ 저 쇼타콘 마즘




 "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렌이 그렇게 말하자, 남자는-- 훗 하고 웃으며, 렌으로부터 눈을 피했다.
 "그렇구나. 그렇게 말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말이 부족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렌도, 그리고 남자도.
 렌은, 글러브를 가져오고, 그리고 또 남자와 폐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잘 설명되지 않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남자가 사준 간소한 옷이 좋았지만, 옷을 입으라고 말해져서, 원래의 고급스러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소중한 공을 잊지 말라고 말해져서, 그것도 남자가 말하는대로 했다.
 남자는 작은 보따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렌을 짊어지고, 바람처럼 달렸다.

 조부의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서쪽 하늘은 보랏빛으로 물들어있었다.
 남자는, 잡고있던 손을 놓고, 렌에게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혼자 돌아가."
 냉담하게 뿌리치는 듯한 말투에, 렌은 핫 하고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남자는 그것을 무시하듯, 가지고 있던 보따리를 렌의 등에 동여맸다. 돌이라도 들어있는지, 묵직하니 무거웠다.

 "여, 여, 기, 기,"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라고, 능숙하게 말할 수 없었다.
 말하지 않은 채, 남자의 손을 꼭 잡는다. 하지만 그것은 스릇 하고 빠졌다.
 "괜찮아, 편지를 보냈으니까. 지금쯤 모두, 너를 찾아다니고 있어. 돌아가면 분명, 반겨 주겠지."

 렌은 고개를 저었다.
 집에 갈 생각따위 없는데, 글러브를 가져올 뿐인데. 왜 그런, 이별같은 말을 하는것인가, 알수 없었다.
 나같은 것,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아. 찾지 않아.
 '귀신에게 잡혀가도 모른다고.'
 조부도, 그렇게 말했다. '모른다고'.

 "돌아가지, 않아."
 렌은 고개를 흔들고, 남자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쿵 하고 떠밀렸다.
 "가! 가버려! 가지 않으면, 먹어 버린다!"
 남자는 그렇게 외치고.... 그리고. 기롯, 하고 렌을 노려보았다.
 기쿠리, 하고 몸이 굳어진 렌의 눈앞에서.

 "나는 귀신이라고 말했잖아!"

 검은 머리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의 머리에서, 비틀린 뿔이 생겨났다. 그것은 금색으로, 2개 있었다.

 힛, 하고 렌이 숨을 삼켰다.
 그 소리에 귀신은 웃었다.

 웃으면서, 점점 무서운 얼굴이 되었다.
 피부색은 새까맣게 되고, 입술에서는 이빨이 늘어나, 눈이 금색으로 빛났다. 머리에는 금의 뿔이 2개, 석양을 받아 빛나고 있다.
 말없는 렌을 내려다보며 귀신이 니잇 하고 웃었다. 미소로 일그러진 입가에서, 뾰족한 이빨이 보였다.

 "정말 당한다. 빨리 가."

 귀신은 그렇게 재촉했다.
 무서운듯난 목소리인데도, 부드럽게 울렸다.
 부드럽게 울리는데도....

 "꺄악-!"




 개썅 힘들다...........
 진짜 역대급으로 귀찮아서 걍 요약해드림
 그냥 남자 이름이 타카야...인걸로 나오고요.
 렌이 짊어진 보따리에는 형형색색의 광석이 있었다는데 아마 할아버지에 대한 손자 키잡 시도해서 미안하다는 배상금인듯
 에 뭐 편지는 걍 안부인사 적은건가 싶고
 렌은 기어코 집을 빠져나와서 울면서 아빠-! 아빠-! 외치고
 그 소리에 난 아직 그정도 나이가 아님ㅎㅋ 하고 타카야가 소환됩니다
 글고 키스하고 끝나욤
 ~해피엔딩~
 2편도 있는데 번역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2014년 7월 7일 월요일

[번역/아베미하] 세계가 적이 되어도



 잔업 잔업 또 잔업.
 여름 휴가라고 할까, 오히려 연휴도 올해는 마구 달리는 것으로 결정되어 버려, 결국 다음 달부터는 베트남으로 2주 간 출장가기로 했다.
 기분 전환으로 누군가에게 권해져 잔뜩 마시러 갔어도 돌아오는 건 매일같이 아슬아슬한 막차.
 오전중에 귀가해서 6시에 기상, 출근. 이하 반복.
 기본 토요일, 일요일이 휴일이지만 휴일 출근이 되는 날도 많다.
 오늘도 오늘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거의 승객이 없는 막차에 미끄러져 들어갔다.
 넥타이를 풀면서 구석 자리에 앉아 한숨을 내쉰다.
 내일은 휴일이라고, 하고 있지만 머릿속에는 지금 진행하는 안건의 마감과 스스로의 작업 진척 상황, 팀 멤버의 작업 진척 상태가 맴돌고 있다.

 '내 몫은 문제 없이 끝날 것 같지만, 다른 멤버가 늦는 기색이고.. 뭣보다 유저가 OK 사인 내주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보다 배고파. 저녁 뭘 먹지?
 맥도날드, 요시노가, 나카묘, 사이제…'

 집에 가서 저녁밥 만들 기력도 없고 말이지.
 역전에 있는 이 시간에도 운영하고 있을 음식점을 떠올리며 집에 돌아가면 식사가 기다리고 있던 집의 고마움을 통감한다. 뭐, 혼자만의 편안함을 아고 나니까 여러모로 마음써서 참견하는 부모님이 있는 집으로는 별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지만.
 이렇게 피곤할 때 집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려 주는 존재가 있다면 좀 다를까. 하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성격이라면 귀가했을때 누군가가 있다는 걸 귀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밥만 있으면 돼, 라면, 가정부나 다름없고.'

 그런 걸 생각하면 문득 바로 지난 달 니시우라 모임때를 생각해냈다.
 요즘 같이 살기 시작했다고 나와 미즈타니에게만 몰래 보고하던 수줍은 두 사람은, 한 쪽은 뭐 귀엽지만 다른 한쪽은 아오키가하라의 수해에다 묻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나빴다.

 '아베가 수줍어하는 모습이라니 이제 두번 다시 보고싶지 않아...'

 같이 살고 있다면 그 녀석들, 가사 분담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걸까.
 직종 다르면 귀가 시간도 다를 거고, 시간 쓰는 방식도 다르겠지만.

 뭐, 어찌 됐든 좋다고 생각해서, 내일은 휴일이니까 쌓여있는 빨래도 치우고, 방도 청소하고, 그렇지. 냉장고도 청소하지 않으면.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받았던 김치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지?
 무사할까. 무사하면 김치와 맥주 한잔 하고 싶구만.
 좋았어. 편의점 들려서 맥주 사가자.
 오히려 역전의 24시간 영업 슈퍼에서 적당히 반찬과 맥주를 사서 돌아가는 것도 손이...

 거기까지 생각이 닿고 나서 다시 사고는 아베와 미하시의 가사 분담으로 돌아온다.
 청소는 틀림없이 아베가 하고 있겠지. 밥도 아베가 만들 것 같아.
 지금도 미하시가 다치지 않도록 과보호 하고 있고.
 …라고 할까, 밖에서 봤을 때 강요로도 느껴지는 저 참견 같은 건 도무지 꼴도 보기 싫다고 생각하지 않는 미하시의 그릇이니까, かさ(?)가 대단하다고 항상 생각한다.

 "…라고 할까, 나 피곤해…"

 툭 하고 뒤통수를 유리창에 부딪혀 천장을 바라보면서 무심코 작게 중얼거린다.
 아베와 미하시가 어떻게 살고 있든지 나와는 관계가 없고 그런 걸 탐색하는 건 지나친 참견이다.
 평소에는 생각도 하지 않을 그것에 상당히 지쳐있구나, 하고 잠시 눈을 감은 차에 차내 어나운스가 역명을 알려, 곧바로 전차가 선다.
 여기서부터 내릴 역까지는 앞으로 7개 역이 있다.
  20분 정도 걸리니까 자자, 하고 생각한 차에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가 귀를 울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환청이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감았던 눈을 뜨고 역내를 살펴보면, 자신이 않는 자리에서 문 2개 분 너머로 낯익은 모습이 보였다.
 어디로 이사했느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같은 연선이었던 걸까.
 이런 막차에서 같은 전차에 아는 사람을 만났다는건 굉장한 확률의 우연이다, 하고 놀라서 소리를 내려다 즉시 관두었다.

 '이 쪽 눈치채지 마…! ! ! !'

 양쪽 팔꿈치를 무릎에 대고 상반신을 조금 숙여 머리를 가리고는 흘끗 그쪽을 바라보지만 이쪽을 눈치챌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고, 끼어들고 싶지도 않다.

 '어째서 두 사람 모두 구두 벗고 좌석에 정좌해서는 마주보고 있는거야 저 녀석들…! ! ! ! ! ! !'

 뇌내에서 절규하며 귀를 기울이면, 가탕 고통 하고 전차 달리는 소리에 뒤섞여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베군, 있지! おんにゃのっ ひろ, に, 인기, 있으니까, 안댄다고오, 말, 했됴 !"
 "죄송함다."
 "좋, 슴까…!"
 "알고 있습니다."
 "안댄다, 라고"
 "아- 그건 미안했어. 반성하고 있으니까, 응?"
 "매앤날, 그러케 말하면서, 아베, 군."

  전차 안에 위쪽을 향해 입을 벌리고 완전히 잠들어 있는 바코드 머리의 아저씨와 나와 아베와 미하시밖에 없는 것은 행복인가 불행인가 모르겠다.
 미하시는 꽤 취해있는 것 같아서 혀가 안돌아 가지만, 아베는 어떤거야?

  '그보다 공공장소에서 어떤 대화 하고 있는거야…! ! ! !'

 "아베,군은, 몰,라!"
 "응."
 "모르고, 있,어!"
 "응. 좋아해."
 "내, 쪽이, 더, 좋아하는 걸!"
 "하? 내 쪽이 널 좋아하는 걸로 결정되어있잖아!!"
 "나,야!"
 "아-니, 나거든!!
 나 전세계가 적이 되면 미하시 지킬거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걸!! 오히려 사랑하고 있고!!"

 '잠깐, 진심으로 조용히 해…! ! !'

 환승하거나, 아니, 움직이면 들켜버린다?

 '…그것보다!!! '전세계가 적이 된다면' 이라니 어디의 중2냐 아베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썰렁하고 기분나쁘고 아프다, 라니 어떤 삼중고야!!'

 그리고 그런 아베의 한마디에 감회가 복받쳐서 끌어안은 미하시와 끌어안긴 아베.
 이제 됐어 이제 듣고싶이 않아 이제 보고싶지 않아 용서해줘. 라고 나는 양손으로 귀를 아플 정도로 꽉꽉 막고서, 두 사람으로부터 정반대의 문의 상단 안내화면을 노려보았다.
 빨리 도착해 빨리 도착해… 라고 걱정하면서 15분.
 내가 내릴 역의 한 정거장 앞에서 아베와 미하시가 내려, 에상 밖의 가까운 거리에 질겁하고,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저 녀석들이 앉아있던 좌석 위에 오도카니 남겨진 지갑.

 "에…진짜냐…"

 어느 쪽의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 지갑을 회수해 역에서 내린 뒤 왠지 모르게 심하게 지친 몸을 이끌고 슈퍼에서 쇼핑하고는 집에 돌아왔다.
 귀가해서 수트를 벗고 샤워하고 T셔츠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서 지갑을 열어 안쪽을 보면 미하시 명의의 신용카드가 있었다.
 미하시 거냐. 하고 휴대폰을 꺼내 지갑을 찍고 '지갑 주웠다. 내일은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까 찾으러 와' 하고 메일 하고서는 사온 맥주와 반찬과 유통기한 직전의 김치로 저녁식사를 처리했다.
  내일, 성실한 미하시는 지갑을 가지러 집으로 올 것이다.

 '아마 틀림없이 아베도 올 거니까, 둘 다 정좌 시켜서 설교해야겠어.'

 냉맥주를 빈 속에 흘려 넣으며 그렇게 결정하고, 나는 커다란 한숨을 토해냈다.





 * 저자 후기

 20100725

 만취해서 바보같은 일 하는 아베와 미하시를 상상하면 재밌었는데, 주정꾼들이라면 (해석불가) 해서 이즈미 시점으로 해봤습니다.
 뭐랄까, 이즈미라고 알아볼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이즈미는 IT관계의 일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엄청 바쁘네요. IT관계의 일이라는 거!
 아베와 미하시는 둘이서 밖에서 마시고 둘이서 만취했습니다만, 오기와 기합을 내서 제대로 집까지 돌아가있습니다.
 뭐어 아침에 기억나지 않겠지. 아베와 미하시가 메일을 보고 '에, 왜 이즈미가 미하시의 지갑을?' 하고 생각할 게 틀림 없어.
 쓴 지가 오래 되어서, 지갑이 아니라 미하시에게는 어김없이 구두를 신겨놓고 아베가 구두를 달랑 차 안에 떠나는 쪽이 재밌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즈미가 답답하지 않았을까..(쓴웃음)


 **역자 후기

20140707

 정말 좋아하는 '아키이'님의 4년 전 아베미하 소설을 번역했습니다. 첫 번역이기도 하고 실력도 좆밥이라 이런저런 의역이 있는 것에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일본어를 번역한 직후에는 평상시 말투도 번역투마냥 이상해져버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처음엔 그냥 보다가

 "あべく, は, わかって, ないよ!"
 "うん."
 "わ,かって, ない!"
 "うん, 好きだよ."

 이 구절에서 헛소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응. 좋아해. 하고 헛소리로 답변하는 아베에게 심장을 맛쓰구로 맞아버려서 안되는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으로는 '응, 좋아해' 보다는 원문인 "うん, 好きだよ." 쪽이 조금 더 설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캄의 목소리로 스키다요 같은 소리를 들으면 설레기 마련....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번역물은 1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이므로 배포를 금물하고 개인소장용으로 사용됩니다.

 (이 소설은 '너의 기억' 시리즈의 연장 선상에 있습니다. Pixiv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