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4일 토요일

Oct 5




개천절부터 사흘간 하루종일 기타만 쳤다.
머니코드를 알고나니 칠수있는 노래가 2배정도 늘어난 느낌...
재미지다. 아.




사실은 아베가 싫어.



아베가 하루나한테 가지고 있는 감정이.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하고 너무 똑같아서

나 혼자 힘든게 아니라서 짜증난다.




잊혀지지가 않아.
사람을 죽이는 건 정말 쉬운 일이구나.


소독약 속에 넣어두고 깨끗하게...

2014년 10월 3일 금요일

[번역/아베미하] 채소식

* 2페이지 짜리라고 여유롭게 시작했지만, 기합만으로는 안되는게 있는 거였다.... 아.....힘드러....
** 여주는 여주인공이 아니고 채소중에 여주라는게 있습니다. 크고 울퉁불퉁해서 어떤 매체에서는 자주(생략)
*** 원제는 야채식이지만 채소식이라고 의역.......한글을 사랑하니까........
**** 여주였다가, 고야였다가, 비터멜론이었다가ㅋㅋㅋㅋㅋ 여주를 어떻게 번역할까 고민했지만 그냥 여주로 했답니다.
***** 실은 잠깐동안 뇌에 에러가 생겨서 감자를 토란이라고 번역했다가 다시 다 고침.....굳이 안고쳐도 되었을텐데... 내 주제에.
******  그나저나 아베야 당근이나 오이면 몰라도 무는 대체 어쩌게 ㅋㅋㅋㅋㅋㅋㅋ
******* 원래는 업로드 비축분으로 미리 불태워서 번역해놨지만, 난 참을성도 없고 번역한 김에 다 올려버리는게 나을것같아서(19금이니 겸사겸사) 업로드.




저녁산책을 나갔을 아베군이, 어쩐지 슈퍼마켓의 비닐봉투를 가지고 돌아왔다.

 "다녀왔어."

 라고. 엄청 웃는 얼굴이다.
 무거운 비닐봉투를 쿵 하고 식탁에 올려놓고서는, 들뜬 모습으로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다.
 식료품은, 어제 대량으로 구입하러 갔으니까 충분할텐데... 뭘 사온걸까?
 세일이라도 한걸까?

 "왜 그래? 뭔가, 쌌어?"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요리하던 손을 멈추고, 같이 비닐봉투 속을 들여다 본다.
 8월 31일. 작년보다는 춥다고 해도, 아직 늦더위이고.
 날것은 상하기 전에 빨리 냉장고에 넣어두자고 생각해서.
 하지만ㅡㅡ 비닐봉투 안에 들어있던 것은, 맥주가 2병에, 많은 채소였다.

 "오늘 '채소의 날'이래."

 아베군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채소의 날이니까, 채소를 사온건가? 맥주에 겸해서? 그럼, 역시 쌌던 걸까?

 "흐, 음." 하고 맞장구를 치는 동안, 아베군은 성큼성큼 화장실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목욕 들어가는 것 같, 지만..... 좀 이르지 않나? 아직 5시이고, 저녁도 안 먹었는데.

 "깨끗하게 씻어야 하니까."

 멋있게 웃는 얼굴로 말하고 있지만, 엣, 씻는다니, 채소를? 욕실에서?
 순간, 채소가 둥둥 떠있는 욕조를 상상해버렸지만, 어떨까? 물에 넣어버리면 안되잖아?

 "냉장고, 넣지 않는, 거야?"

 그렇게 물어보면, '넣는거냐?' 라고 씨익 웃으면서 묻는다.

 "나는 괜찮지만, 차갑게 되는건 너라고."
 라고. 엣, 무슨 의미일까.

 감자라던가 양파라던가, 냉장고에 넣는 쪽이 좋은 채소도 있다고 알고 있지만.... 오이와 가지도?
 비닐봉투를 바스락 바스락 털어내자, 나온 것은 의외로, 당근과 무, 옥수수에 여주.
 거기다.... 한봉지에 300엔으로 추정되는, 작은 감자가 한자루.
 햇감자면 작지만, 껍질채 요리에 쓸수도 있지만... 이제 여름도 끝인데, 이렇게나 많이,는, 어쩌지?
 어쨌든 종이에 싸두자....고 생각하니, 아베군이 '그대로도 좋아.' 라고 말했다.

 "그, 대로?"
 "아아, 아냐. 역시 깨끗이 씻어둬."

 라고. 바로 요리하는 걸, 까?

 "알, 았어. 다, 다음에 해도 돼? 지금, 요리중이니, 까."

 프라이팬을 쥐고 그렇게 말하자, 아베군이 '어ㅡ' 라고, 기분좋게 자기가 씻겠다고 말해주었다.
 재빨리 채소통에 까슬까슬한 껍질이 붙은 감자를 전부 넣고, 즐거운 모습으로 한개 한개 씻는다.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씻어서, 이상하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나같은 건 아베군이 생각하고 있는 걸 전부 이해할 수 없다.
 아베 군, 기분 좋아보이네 하고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다.

 이런 때, '어디에 쓰는거야?' 라고 잘 물어봤으면 좋았다. 여러가지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오이도 가지도, 어째서 1개 씩인가, 라든가.
 여주도, 울퉁불퉁한 돌기의 크기에 괴로움이 다르다고, 알려주었던 것이 아베군인데. 큰 것과 작은 것을 사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른 시간에 목욕탕에 가거나, 라든가. 정말, 나중에 와서 생각해보면, 전조는 있었을텐데.
 나는 이상하구나 생각하는 것 뿐으로ㅡㅡ 그대로, 다시 요리를 시작했다.

 메인 반찬은, 닭고기가 들어간 고기두부.
 모처럼이라고 생각하고, 오이와 가지로 야채조림을 만들려고 하면, 아베군이 '다음에' 라고 말했다.

 "우에, 다음에, 라니.... 뭘?"

 의외라고 생각하고 더듬거리며 물었더니, 아베 군이 대답하기 전 목욕탕의 센서가 삐삐 울렸다.
 '목욕이 준비되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아베군이 멋있게 웃는 얼굴로 나로부터 에이프런을 빼앗아갔다.

 "목욕 들어와."

 라고. 에, 그러니까, 아직 이른데... 그렇게 생각해도, 입으로 저항해서 아베군을 넘어설 턱이 없다.
 나는 '자, 자' 하고 쫓겨서 알몸이 되어 억지로 목욕탕에 들어갔다.

 "속까지 깨끗하게."

 불투명한 유리 너머로 건네는 말에, 두근 하고 심장이 뛰어오른다.
 안까지...라니. 세, 섹스하는걸, 까? 이렇게 일찍부터?
 그건 연인이고, 동거하고 있고, 야한 일도 자주 하고, 속까지 씻는 것은 습관이 되어있, 지만.
 새삼스레 그렇게 말하니, 어쩐지 엄청 창피했다.

 목욕탕에서 나오자, 아베군이 목욕타올을 가지고 기다려주고 있었다.

 "옷, 안 입어도 좋으니까, 침대에서 기다려."

 라고.
 와, 역시, 바로 섹스하는구나. 이제와서 초조해하면서도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침대로 향한다.
 침대에, 드물게 두꺼운 타올이 포개어져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느낌, 이다.
 그렇지만, 저런 식으로 '기다려' 라고 말해도, 들떠버려서 앉아있을수가 없다.
 교대로 아베군도 목욕탕에 들어가버렸지만.... 역시, 목욕타올 차림으로 나오는, 걸까?

 어쩐지 침착하지를 못해서 부엌을 들여다보면, 식탁에 두둥 하고 놓여있는 것은, 아베군이 씻어놓은 것 같은 조금 전의 채소.
 토란은 물론, 여주도 가지도 오이도 깨끗이 씻겨있다.
 아베 군, 목욕은 비교적 긴 편이지만 5분 정도면 나와버릴까?
 가지랑 오이만, 지금 썰까?
 그래서 절임채소를 집어넣어두면ㅡㅡ섹스가 끝난 때에는, 딱 식사 때가 될, 지도?
 ..라니, 부끄럽, 지만. 그렇지만 침대에서 기다리는 것도 창피하, 고.
 나는 목욕타올을 허리에 꽉 두르고, 도마와 칼을 꺼냈다.

 나에게 있어 요리는, 맛있게 먹는 것, 으로.
 집에서 요리담당은 전부 나였던지라ㅡㅡ 사온 채소를 요리에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오이와 가지를 써는 것에도 일체 주저함이 없었다.

 이윽고 끼익 하고 욕실문이 열리고, 아베군이 꽤 빨리 돌아왔다.
 예상대로, 목욕타올 한장 뿐인 모습으로 기분 좋은듯이 내게 온다.
 도마 위에는 한입크기로 자른 가지와 얇게 썬 오이가 있고.

 "아ㅡ아."

 아베군이, 조금은 아쉬워보이지만 그래도 기쁜듯이 말했다.

 "초급편이 사라져 버렸구나."

 에? 초급편? 뭐가? 오이와 가지, 사용해버리면 안되었나?
 하지만 그에 비해, 아베군은 점점 기분이 좋아보이,지만.
 어떻게 된, 걸까?

 나는 칼을 쥔 채, 아베군과 도마를 움찔움찔 시선을 돌려댔다.
 '초급편'의 의미를 알게 된 것은, 그 이후의 일이었다.


 "끝나면 와."

 아베군이 그렇게 말하고, 먼저 침대 쪽으로 가버렸다.
 지금부터 섹스한다고 생각하면, 먼저 가서 기다리는것도 어색하지만, 침대에서 기다려지는 것도 어색하다.

 "기, 기다려."

 황급히 그렇게 말하고, 다진 채소를 지퍼식의 비닐봉투에 털어넣는다.
 곰곰히 맛을 조정하는 여유로운 기분도 아니게 되어서, 장국과 정제 생강을 적당히 넣었다.
 획 돌아보니, 식탁 위에는 아무것도 없어서ㅡㅡ.

 "어, 라?'

 아베군, 채소 어떻게 한 걸까? 어딘가 치운, 걸, 까?
 신기해하면서 침실에 가면, 아베군이 침대 위에서 양반다리를 한채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지금부터 하자ㅡ 라는 느낌이어서 부끄럽다.
 와, 라고 말했던 것처럼 손을 뻗고 있고, 망설이면서 침대로 다가온다. 그러면 부엌에 있었을 여주와 감자가, 거기에 굴러다니고 있어서 놀랐다.

 "엣,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그 물음에 아베군은, 히죽 하고 웃고는 '지금부터 먹는거지.' 라고 대답했다.
 지금부터...라니, 생으로?
 들뜬 기분이 되는듯한 아베군과는 반대로, 서서히 불안이 가중되는 것은, 언제나의 로션이 함께 붙어있기 때문, 일지도.
 야채에 로션? 그야, 이 로션은 빨아도 OK인 녀석, 이지만.
 엣, 먹는다고?

 "이리 와."

 움찔거리고 있으면, 쑥 손목이 잡혔다. 앉을 것도 없이 밀려 넘어져, 겹쳐놓은 수건 위로 눕혀졌다.
 꽉 묶어두었던 목욕 타올도, 벗겨지는 것은 한순간으로.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 다리를 활짝 벌려졌다.
 언제나처럼 준비되는 동안에도, 여느때와는 다른 분위기에 긴장한다.

 "아베군..."

 불안해져서 이름을 부르자, '이봐' 하고 여주를 건넨다.

 "오늘의 첫 손님은 이 녀석이야."

 라고. 엣, 첫 손님? 그럼, 두번째, 는?
 역시 여주, 그렇게 쓰는걸, 까? 이, 이물질 플레이? 이상한 영상이라도 본 걸까?
 "빨아ㅡ" 라고 말해도, 쓴 것 같고, 저항감이 있다.

 "빠, 는 거라면, 아베군 것이, 좋아."

 넣는 것도 아베군 것이 좋, 지만.
 구멍을 천천히 비집고 들어오는 그의 손가락이, 기분 좋아서 숨이 막힌다. 축축하게 젖어오는 것을 알수 있다.

 여주를 쥔 채 숨을 죽이고 있으면, 후훗 하고 웃으며 관자놀이에 키스한다.

 "그러면, 빨아."

 그런 대사와 함께, 자세가 바뀐다.
 목욕 수건이 감긴 아베군의 허리가 눈 앞에 와서, 발기하고 있는 것이 타올 너머로도 잘 알수 있다.
 여주를 놓고, 내가 조심스럽게 타올을 빼는 동안 아베군은 뭔가 하고 있는 것 같아? 엎드린 등 위에서, 로션 짜는 소리가 들렸다.
 굳세게 발기한 물건에 살짝 얼굴을 가까이 붙이면, 레몬의 바디로션 향기가 풍긴다.
 살짝 입에 넣으면, 물맛. 하지만 금세 아베군의 맛으로 돌아와, 아베군이 희미하게 숨을 토했다.

 느껴주고 있는 걸까, 라고 생각하면 기쁘다.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안절부절한다.
 확대하지 못하는 엉덩이의 구멍이, 빨리 원해서 달콤하게 쑤신다.

  "아, 베군, 이제...."

 참을수 없게 되어서, 보채는 듯이 올려다보자 낮고 요염한 목소리로 '엉덩이 올려.' 하고 말했다.
 말한대로 허리를 들면, 로션에 젖은 손으로, 엉덩이를 둥글게 어루만진다.
 그대로 골짜기를 살짝 만지고, '응ㅅ'하고 숨을 뱉은 후, 까슬까슬한 굳은 물건이 골짜기에 들러붙은 것을 알았다.
 여주다, 라고 생각한 순간. 그것이 쑥 하고 구멍의 입구에 맞춰졌다.

 "응무우ㅅ웃!"

 아베군의 것에 입이 막힌 채, 충격에 비명을 지른다.
 로션을 듬뿍 칠해졌는지, 큰 저항도 없이, 즈즈즛 하고 안쪽까지 들어온 여주.
 민감한 구멍 근처를 많은 돌기로 자극받아 '응응응응ㅅ' 하고 무의식중에 소리가 새었다.
 아베군 것과 그리 크기가 다르지는 않은데, 딱딱하고 차가워서, 조금 무섭다.
 무자비하게 채소를 뺄 때마다, 점막이 가차없이 문질러지고 허리가 휘었다.

 "어때?"

 라고 물어봐도, 대답할 수가 없다. 펠라를 중단하고 입을 뗀 채, 나는 반쯤 울면서 부탁했다.

 "이제, 싫엇!"

 붕붕 고개를 흔들자, '편식하지 마.' 라고 즐거운 듯이 말한다.
 그렇지만, 심술부리는 것 같지는 않다. 여주가 스륵 하고 넣어졌다.

 "후아앗!"

 딱딱한 물건이 뽑히는 충격에 몸부림 치고, 맥없이 침대에 잠긴다.

 "여주가 싫다면, 감자는 어때?"

 아베군의 즐거운듯한 목소리.

 "감, 자?"

 감자라니, 그 작은 감자일까? 아베군이 열심히 씻고 있던? 엣, 그걸 어떻게 한다는 거야?
 쓱 시선을 돌리면, 작은 감자에 흠뻑 로션을 묻히고 있는 아베군과 눈이 마주쳤다.
 잔혹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보이는 데다, 씨익 하고 웃어서 깜짝 놀랐다.

  "그, 거, 어떻게...."

 어떻게 할 거야, 라고 묻는 입을, 키스로 막는다.

 "으응ㅅ..."

 여주가 빠진 구멍의 주위에, 데굴데굴 감자를 굴려져서 아베군에게 꽉 매달린다.
 설마, 라고 생각하면 그 설마로. 유린당하는 구멍은, 로션에 적신 작은 감자를, 어이없을 정도로 스륵 하고 집어삼켰다.

 "이앗..!"

 반사적으로 엉덩이를 들면, 살며시 창자가 쑤셨다.
 설마 다 넣는다거나 하지는 않는, 거지?
 감자를 넣어져, 잔뜩 부푼 배를 상상하고 오싹 소름이 돋는다. 무서워.

 하지만 순간적으로 꼬옥 배에 힘을 주자 어이없을 정도로 되돌아 나왔다.
 안심하는 동시에, 확 하고 얼굴이 뜨거워진다.
 왜냐면 이거, 마치... 나, 지금, 아베군의 앞에서....
 너무 부끄러워서, 어쩌지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아베군이 또다시 기분좋게 웃었다.
 "하핫, 산란 같아."

 산란이라고 말하는 순간 머리를 스친것은 TV나 뭔가로 봤던 바다거북이,다.
 배설이라고 생각되는 것보다는 다행이지만, 산란도 충분히 부끄럽다.

 "후엣, 이제, 싫엇!"

 부끄러워서 아무것도 알수 없게 되어버려, 벌떡 일어나 주먹으로 아베군을 두드린다.

 "미안, 미안."

 아베군은 조금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같은 사과를 하며, 쾌활하게 웃었다.
 정말이지, 이제는 괴롭히는 거잖아. 그런데도 왜 멋진 거야.

 "자, 기분 풀어."

 달래는 듯이 쪽 하고 키스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어서 더 화낼수도 없, 고.

 "이번에, 는, 아베군, 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아베군에게 기습적으로 달려들었다.
 언제나 아베군에게 당하는 듯이, 침대에 쓰러뜨리고 올라탄다.
 거기까지 해도 아베군은 여유롭게, "쓰러뜨려서 어떻게 하는거야?" 라고, 히죽히죽거리면서 올려다 본다.
 어떻게 하는거야, 라니. 여주에는 여주다.
 기세 사납게 내려다보며, 아베군의 사타구니에 눈을 돌린다. 거기에는 역시 여유롭게, 시커멓게 발기한 채였지만ㅡㅡ로션에 적신 여주를 보이자, 여유를 없애고 작게 떨렸다.

 "우왓, 이 자식, 임마, 그만둿..!"

 아베군이 당황한 듯이 중얼거렸지만, 난폭한 것도 화내는 것도 아니고, 그만둘 것 같지도 않, 고.

 "편식, 안되, 잖아."

 나는 그렇게 말하고, 아베군의 거근에 여주를 스르륵 미끄러뜨렸다.


(완)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오늘 무슨 날인가???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쿠포포님  아베미하 18금 업뎃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8금 일가견으로는 하루나츠님과 양대산맥인....아....
시발ㅜㅜ못자겠네

뭐냐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어제 초능력 2탄 업데이트됐는데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갭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하루나츠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공부는 해야되자나여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행복하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ㄷㄷㄷㄷ

나왔다 초능력시리즈....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길어지는건 이해하지만 설마하니 10페이지라니!!!!!!!!
하루나츠님 만세!!!!!! 만세!!!!!!!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Sep 12




1. 네이버를 써봤는데, 괜찮은것 같기도...그런데 말이 너무 많아진다. 편하기는 하지만.

2. 이제부터 바빠질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긴 걸 번역하고 싶다. 후보는 대강 골라놨는데 그게 다 너무 재밌어서....

3.이하는 그 목록


(1) 갭
: 대학생 아베와 모델 미하시 패러렐. 어...음.. 존잼. 미하시를 향한 육체적 욕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아베의 번뇌가 참 웃김. 이런게 어른들의 연애인가, 하는 서투르면서도 능숙한 밀당(?) 도 나오고. 거기다 미하시의 모델일이나 아니면 평소 걸음걸이까지도 역시 모델이다 하고 감탄사나오게 묘사하기 때문에 그냥 봐도 재밌다. 하루나츠님께서는 작품을 쓰시기 전에 따로 자료조사를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내습 시리즈만 해도) 패션잡지나 아무튼간 패션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신 것 같다....어 번역 말고 리뷰나 할까? 허나 이것은 5편에 달하는, 픽시브 소설 치고는 장편....

The scene of best
: 미하시:(가운을 입고 아베에게 달라붙어 앉는다)
아베:(조마조마하지만 쿨한척) ㅋㅋ(;;;;;) 뭐야 꼬시는거야?
미하시: (아무렇지 않게) 꼬시고, 있는거야

콰당탕, 쾅.


(2) 의존증
: 기숙사제 남학교에 다니는 아베x미하시 패러렐. 기숙사 방이 2인실이라 같이 쓰는듯..?ㅋㅋㅋㅋㅋ 여기서조차 아베는 미하시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해 언제나....늘....어느 곳에서나....그러하다. 분명히 육체관계를 맺는데도 청춘스러운 달달한 연애감정도 있어서 조아따. 단편이지만 11페이지짜리. 개인적으로 도서관에서 열렸던 모브와의 대혈전도 좋았음.

The scene of best
:다 좋아서 고르기 어려운데....

① 모브에게 걸리다
모브:ㅋ(아베미하 만리장성 쌓는 사진을 들어 보여준다)
미하시: (!! 아베군과 내가... 그런데 저긴 도서관이자나? 저 각도라면 분명...)
모브:그래 사진이 아니라 실은 CCTV얌. 너희들의 포르노 영상, 잘 감상했엉.

② 체육선생에게 걸리다
(체육창고에서 여러가지 하다가 걸린 후 불려간 미하시와 아베)
체육선생: (이런저런 성희롱) 너는 박는 쪽이냐? 박히는 쪽이냐?
미하시: ;;;;;ㅜㅜㅜㅜㅜㅜ
체육선생: 하긴 나라도 아베보다는 너를 박겠어ㅋ그런데 아베 퇴학당하면 넌 어떻게 해?
지금은 아베 아베 거리고 있지만 아베가 떠나면 결국 다른 녀석들에게 다리 벌리지?
미하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에여
체육선생: ㅋㅋ그럼 널 이렇게 만든건 변태 게이 아베때문이넹?
미하시: (이러다간 전부 아베군 탓이 되어버려ㅜㅜ)
아니에여...ㅜㅜ제가 으, 음란해서... 마침.. 아베군이 잘생기기도 하고...
스...스섹 좋아하니까ㅜㅜ 제가 아베군을 꼬셨어요ㅜㅜㅜ아베군은 아무 잘못 없음
체육선생: ㅡㅡ그럼 나한테도 다리벌림? 지금 벌려봐!
미하시: (운다)
아베: (갑작스럽게 뛰어들어오며) 괜찮아 미하시! 이제 다 끝났어!

~아무튼간 해피엔딩~


(3) 불고기 솔저
: 개인적으로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 가장 처음 본 픽시브 아베미하 소설이기도 했고, 내용도 졸라 재밌어서 내 안의 전설이다. 아... 용병이었다가 은퇴? 비슷한 걸로 물러나서 불고기 가게를 차린(장사 잘됨) 짱쎈 아베와 야쿠자 두목의 손자인 미하시. 재밌다...

The scene of best
:

① A man meets a man
두목: 흐음 이 불고기 가게는 장사가 너무 잘돼서 골목을 다 흐려놓는군 처리해
졸병들: ㅜㅜ너무 쎕니다 두목님
두목: 흠... 손자 미하시야 니가 나설 차례란다
미하시:ㅠㅠ흡...넹...(무서워)

미하시: (가게 앞에서 쫄따구 두명에게) 망쳐버려!
아베: (양동이로 물을 쫙 뿌려버린다) 망치긴 뭘망쳐 썩 꺼져!
아베: (젖은 미하시를 보고) ...? 미안 넌 들어와라
아베: (피식피식) 너같이 흰 미인이 저런 건달들과 무슨 일로?

② 초야의 신부
미하시: (끙끙)
아베: 뭐야 너! 하는 짓은 어색하고 키스도 서툴고 안은 비좁고! 무슨 처녀같잖아!
미하시: 어... 어제까진 처녀였어요...ㅠㅠ
아베: ........
아베: (갑자기) 내 모든걸 네게 똑똑히 새겨줄게....

③ Nuts
아베: (소 해체쇼 벌일 준비를 한다)
미하시: (식겁) 안돼! (소 가로막음)
아베: (살기등등한 눈빛) ...? 뭐야 너 설마 고기는 먹으면서 죽이면 안된다는 그런 가식을 부릴 셈이냐?
미하시: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여! 살인자의 눈 하지 마라!
아베: (끄덕) 알겠음..
미하시: ㅜㅜ코와깟따요
두목: 허허... 이이 오토코다

(4) 내습 시리즈
: 이건 갭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기적적인 시리즈. 순서를 적으면
G의 내습 (바퀴벌레, 게이)
G의 내습 플러스 (게이)
H의 내습 (하루나)
I의 내습 (이즈미)
J의 내습 (준타)
K의 내습 (카와이)

배경은 뉴욕으로 역시나 하루나츠님께서 여러가지 조사를 하신 모양인지, 여러가지 행사가 나와있다. 연인과 함께 행사를 즐기기를 꿈꾸는 미하시와 사람 많은데가 싫은 똥 수준의 귀차니즘 아베.... 분명히 G의 내습 플러스까지는 신사적이고 상냥했던 것 같은데('갭'의 아베마냥) H의 내습부터 여유를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더니 K의 내습에 다다라서는 완전히 원작아베와 일치. 아직 완결은 아닌 것 같던데 꼭... 오래오래 해주세여...
(플러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H신이라 한번 번역해보고 싶은 부분)

The scene of best
:
아베: 널... 반년 전부터 좋아했어...
미하시: 으으... 난.. 호모가 아냐
아베: ...그렇구나.. 미안 잘자 (나감)
미하시: 응? (아베가 두고 간 짐을 본다)
미하시: (아베 집으로 찾아가서) 아베군 여기...이거..놓고갔다능..
아베: 그래? 일단 들어와 (샤워중이었는지 알몸임)
아베: (갑자기 키스함)
아베: 해도 다 졌는데 샴푸냄새 풀풀 풍기면서 알몸의 게이 방에 오다니.....?
가쿠고와 시떼룬다나...?
미하시: (왠진 모르지만 일단은 게이가 되기로 한다)

2014년 9월 9일 화요일

뱀다리



 1. 만화 번역하는 동료가 있는데(코믹스 말고 팬픽) 그 친구는 한번 번역때마다 1~2주가 걸린다고 한다. 나는 짧으면 1시간이고 길어야 하루를 넘긴 적이 없는데.... 이게 발번역 의역 오역 쓰나미와 깨끗 산뜻 번역의 차이인가?

 2. 방청소 기념으로 발변태 아베를 올려따. 조아라.

 3. 종속성은.... 내용이 훨씬훨씬 자극적이기도 하고 또 아베미하로 스캇물은 처음봐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억으로 남겨둘까 고민중이다. 실제로 원어로 보는게 더 맛깔나서 막상 내가 한 번역본 보면 원본의 분위기가 제대로 안사는 것도 많고, 또 재미도 없어져서...

 4. 오니사라시도 번역 호시인다! 개를 기르다도... 아니...뭣보다 갭도...
갭은 겨울 휴가나 나면?...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몇편이야! 안그래도 존나 길던데

 5. 무엇보다 가장 하고싶은 번역은 하루나츠님의 의존증.... 남학교 기숙사물... 하...속편... 속편 기다린다우!!!! 속편!!!!11 근데 이것도 무시무시한 11페이지자나?..ㅋ

 6. 오늘 오랜만에 팬레터(++++ 까지)를 봤는데 이것도...이거다...!

 7. 우선 순서를 잡아야겠다. 갭->의존증->팬레터

[번역/아베미하] 의존성 하이힐 남자 증후군

* 숨겨진 보석! 팬픽의 덫! 아베미하의 크레바스! 는 구라. 마츠리님의 작품입니다. 발변태 아베네요
** 오랜만에 번역했더니 개씨발 힘들어요ㅜㅜ
*** 이거 속편도 있는데(종속성 하이힐 남자 증후군) 그건 더심함ㅋㅋㅋㅋ아니 마츠리님 작품이 다 좀 심함ㅋㅋㅋㅋㅋㅋ
**** 쇼타렌도 번역할건뎅...갭도 할건뎅...팬레터도 할건뎅... 이렇게 힘들어서 어째ㅜㅜㅜ 오니카쿠시 번역상태보고 스스로를 욕하던 날 다시 욕한다..ㅋ..그냥 소소하게 좋았던 부분 2탄으로 올려야겠군요! ^^어쩔수 없지(그리고 또다시 전문번역을 하고 마는데...)
***** 구글 블로거 상태가 왜이런가요? 안그래도 슬슬 네이버로 갈아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그럼 사람 많이 몰리자나? 안되겠어... 안그래도 검색 유입 보면 네이버 검색에도 걸리던데 이런 듣보잡 쓰레기 구글 블로그가 걸릴 정도면 네이버는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 오오후리 3기 나오면 그때 옮기는걸로...하...씨발...
******* 메모장에다 번역했더니 문단배열이 엉망으로 돼서 업로드 하자마자 다시 수정. ㅋㅋㅋㅋㅋ때려칠까...





의존성 하이힐 남자 증후군


 처음부터, 이상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방과후, 라고 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 두사람 뿐인 좁은 방에는, 아직 조금 전까지의 열기와 땀냄새가 남아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이제 이 학교에 남아있는 건, 자신들뿐일지도 모르겠다고, 창문으로부터 들어오는 달빛을 받으며, 미하시는 앉혀진 파이프 의자 위에서 멍하니 있었다.

 "미하시, 발, 내밀어."

 삐걱거리는 의자 소리를 신호로, 락커 속에서 무언갈 찾고있던 아베가, 네모난 상자를 안고 미하시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응."

 미하시가 얌전히 한쪽 다리를 아베 쪽으로 뻗으면, 아직 유니폼으로 갈아입지 않은 다리에, 아베가 정중히 손을 모았다.

 그리고 또 아베는, 마치 과일의 껍질을 벗겨가는듯한 손놀림으로, 답답해질 정도의 시간을 들여 진흙투성이인 양말을 벗겨냈다.

 "아아, 역시 발은 제대로 남아있잖아."

 더럽혀진 검은 양말의 아래로, 햇볕에 타지 않은 미하시의 하얀 발이 천천히 피부를 드러내갔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발끝에, 아베가 만족스럽게 눈을 가늘게 떴다.

 "하얘서 그런거겠지, 의외로 이런 색도 어울리네."
 "…응."

 아베가 스륵 하고 쓰다듬은 미하시의 발톱에는, 새빨간 패디큐어가 곱게 칠해져 있었다.
 엄지부터 약지까지, 물론, 아직 벗겨지지않은 다른 발에도, 야구선수라는 직함은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아, 미하시는 아직도 자신의 다리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은, 묘한 감각에 빠진다.

 "아, 베…ㅅ, 군…"
 "뭐야?"

 한개 한개의 발가락과 발톱을, 집요하게 쓰다듬어져, 미하시는 못 견딜 정도의 간지러움에 무심코 소리를 높였다.

 "싫…아, 그…러, 만지지…응!"
 "이상한 소리 내지말라고… 기분 나빠."
 "아…미아…ㄴ…"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이런 곳, 좀처럼 남에게 만져질 기회같은 건 없으니까. 게다가 원래 간지러움에 약한 미하시를 생각해보면, 이 피부의 아슬아슬한 표면을 따르는 아베의 손가락은, 거의 고통일 뿐이었다.

 "……읏."
 "색 발랐을 뿐인데도 말야, 꽤 분위기 바뀌었잖아."
 "후, 웃…ㅅ"

 심술궃은 미소를 지으며, 발바닥을 손끝으로 쓰다듬는 아베에게, 미하시는 이를 악물고 목을 젖혔다.


 일의 시작은, 좀 더 귀여운 장난이었을 터였다.
 몇 주 전, 동아리실에서 미즈타니가 잘못 가져왔다고 말하는, 누나의 머리장식으로 놀던 때였다. 모두에게 장난치는 와중에, 뭔가 휩쓸려서 아베의 손으로 그 머리장식이 넘어간 것이다.
 리본 장식이 달린 머리 고무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머리끈을 아베는 미즈타니에게 돌려주지도, 더욱이 자신의 머리에 달지도 않고, 그때 우연히 근처에 있던 미하시를 끌어당겨, 미하시의 머리카락에 달았던 것이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때 아베가, 머리에 리본이 달린 미하시를 보고, '뭐야, 의외로 잘 어울리잖아.' 하고 웃었던 것이, 지금도 인상이 강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베의 미소가 잔잔해서였는지도 모른다. 이상하게 미하시도 싫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서부터였다.
 얼마 후 아베는, 어디선가 다른 머리장식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그것을, 일부러 단 둘이 되었을 때 미하시에게 달도록 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앞에서 달아도 곤란하지만, 이때 처음, 미하시는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그 위화감이 확실하게 된 순간. 이것은 미하시도 생생하게 기억하고있다. 아직 최근의 일이다.

 "이거, 발라봐도 돼?"

 언제나처럼, 방에 남겨진 미하시의 눈 앞에, 아베는 작은 병같은 것을 내밀었다.

 "그, 거…라니…"
 "집에 있던 걸 찾은거야."

 내부에 새빨간 액체가 흐르고있는 그것이 무엇인가, 아무리 그 미하시라도 알고 있었다. 매니큐어다.
 물론 매니큐어가 화장품이고, 남자인 자신이 사용할 필요같은건 평생 없는 일이라고 알고 있다.

 "어, 어째서…낫…"
 "괜찮잖아? 별로, 발이라면 보이지도 않고ㅡ"
 "그래도…"
 "뭘 진심이 된거야."

 당황하는 미하시를, 아베는 싸늘하게 웃어 넘겼다.
 마치, 미하시 쪽이 비정상이라고 말하는 듯이.

 "그, 렇지만… 이거…는…"
 "놀이잖아? 자의식 과잉이 되라는 게 아니라고ㅡ"
 "우…"

 놀이니까. 농담이니까.
 미하시를 타이르는 아베는, 어딘가 필사적으로 되어있는 것처럼 보여, 그것이 미하시는 두렵게만 보였다.
 결국 물러난 것은 미하시였다.
 맨발 같은건, 평소부터 자주 보여지고 있는데도, 이런 식으로 그의 눈앞에 내미는 것은, 알몸을 보여지는 것에 가까운 수치심이 있었다.

 "예쁘잖아."

 미하시의 앞에 무릎을 꿇고, 새하얀 발을 만지는 아베의 손은 차가웠다. 그 체온과 말의 갭에, 미하시는 말 할 수 없는 불안을 느꼈다.
 그렇지만 역시, 처음 머리끈을 달았던 때와 똑같이, 그를 혐오하는 기분은 조금도 생기지 않았다.

 처음 바른 패디큐어는, 어딘가에서 훈련이라도 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아베는 재빠르게 미하시의 발톱에 빈틈없이 색을 채워갔다.

작은 붓이, 얇은 발톱 위를 스치는 감각이 참을 수 없어, 몸을 흔들때마다 아베에게 혼이 났다.

 "여자같아…"

 모든 발톱에 패디큐어를 칠한 아베의 표정은, 만족을 넘어서서 황홀함까지 있었다.
 이제서야, 미하시는 이 '놀이'가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늦었다고, 동시에 후회도 했다.


 당연히, 이것으로 '놀이'가 끝날리가 없었다.
 오늘도 아침부터 메일로, 부활동이 끝나도 돌아가지 말라고 지시를 받은 미하시는, 고지식하게 아베의 말을 지켜, 모두가 돌아간 후에도 동아리 방에 남아있었다. 고미은 했지만, 처음부터 도망칠 생각같은건 없었다.

 "오늘은 있잖아, 조금 재미있어보이는 걸 가져왔어."

 기뻐하면서 아베는, 옆에 놓아두었던 상자를 무릎 위에 올려놨다.

 "뭐, 야…?"

 그런 아베와는 반대로, 미하시의 말에는 전혀 감정이 담겨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베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자."

 열린 상자의 내부는, 얇은 종이같은 것으로 덮여있다.  그 아래로 보이는 색에, 미하시는 전신의 혈액이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
 "사이즈, 아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상자의 내용물은 하이힐이었다.
 색은 미하시의 발톱과 같은 새빨간 에나멜로, 발목에 감는것으로 생각되는 얇은 벨트가 붙어있었다.

 "미하시."
 "…싫엇…ㅅ…!"

 처음부터 싫은 예감은 들었다.
 그러니까, 상자의 내용물을 본 때도,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놀라지는 않았지만, 무서워, 라고 생각했다.

 "나…싫,어…"

 처음으로 뚜렷한 거부의사를 보인 미하시에, 아베의 눈썹이 불쾌하게 비뚤어졌다.

 "왜."
 "…왜,…라니, 그런, 거…"
 "별로, 닳는 것도 아니고."

 닳든지 늘든지, 이미 패디큐어를 칠해진 시점에서 그런 문제를 가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하시는 무서웠다. 새빨간 하이힐을 한손에 들고, 미하시를 짐승같은 눈으로 올려다 보는 아베가, 엄청나게 무서워보여서,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하고 싶었다.

 "나…여자, 가, 아니야…"
 "하! 누가 너같은 걸 여자로 착각하냐고."
 "그, 렇다면…"

 코웃음을 쳤지만, 아베의 얼굴에는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까지 어처구니없다면,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되어있는지가, 미하시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있잖아, 적당히 해."
 "우…"
 "니가 지금 여기서 이거, 신는다고 뭔가 민폐 끼치기라도 하는거야?"
 "그, 거는…"

 말한대로, 별로 내일부터 힐을 신고 오는것도 아니고, 더욱이 설득당해버려, 미하시는 반론의 말을 잃었다.
 아베의 말대로, 실제로 손해라는 의미라면, 패디큐어의 쪽이 훨씬 피해가 크다. 지금 여기서 신는 것 뿐이라면, 뭔가 흔적이 남는 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 없이, 그저 아베의 말을 듣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하시로서는, 이 여성용품의 화려한 신발을, 자신의 무뚝뚝한 발에 신기는 데 아무래도 저항감이 있었다.

 "나… 그런, 취미 없, 고, 신고싶지 않…아…"
 "뭐? 그럼 뭐야, 너 나를 변태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

 그렇지 않은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평소보다 위압적인 아베의 목소리에, 미하시의 말은 전부 목의 안쪽으로 묵살되어버렸다.
 누가 봐도 아베 쪽이 이상한데, 아무것도 응수할 수 없어서 미하시는, 분함에 입술을 깨물었다.

 "지…짜, 로…"
 "아?"
 "진, 짜, 로… 여기서, 뿐인…거지?"
 "…당연하잖아, 뭘 생각하는거야."

 그것은 이쪽의 대사였다.
 하지만 여기서 받아친다면, 오히려 복잡해지기만 하고, 무엇보다 1초라도 빨리 이 어처구니없는 놀이를 끝내고 싶었다.

 "그럼…좋아…신을게…"
 "처음부터 말 들었으면 좋잖아."

 미하시가 마지못해 승낙하자, 아베는 기다릴 수가 없다는 듯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상자에서 신발을 꺼냈다.

 "……."

 이런 장면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것이 신데렐라의 라스트 신이라고 깨닫고, 로맨틱한 동화와 많이 동떨어져버린 현실에, 미하시는 몹시 울고싶은 기분이 되었다.

 "딱 맞구나."

 아베에게 있어서도, 하이힐을 신기는 것은 처음일 것이다. 발목의 벨트로 잠시 고전했던 것 같지만, 발에 신겨주고 나서, 아베는 미하시의 발을 든 채 넋을 잃고 숨을 토했다.

 "으응…."

 어디에서 이 하이힐을 준비해온 걸까. 미하시는 무서워서 물어보지 못했다. 물어본다고 해도 분명, 전처럼 '집에 있었다'라던가 대답해주지 않을 것이다.
 패디큐어때도 그랬지만, 이번 것도 막 새로 산 신품이었다.

 그것 만큼은, 미하시라도 알고 있었다.

 사이즈도, 아무리 미하시가 작다고 한들, 혹 이것이 정말로 우연찮게 손에 넣은 구두라면, 이렇게 딱 맞을리가 없었다.

 "역시, 미하시 다리 예쁘잖아."
 "그, 런가…"

 남자니까, 몸을 칭찬받을 일같은건 좀처럼 없다.
 아베에게 칭찬받다니, 투구 이외에 이런 식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자신의 몸에 존재했다는 것이, 오히려 미하시에게는 놀라움이었다.

 "……읏."

 아베는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말 없이, 무엇을 하고있는가 하면, 단지 바라보고 있을 뿐.
 가끔, 미하시의 발 각도를 바꾸어가며, 핥는 듯이 하이힐을 신은 미하시의 발을 바라보고 있다.
 발톱을 새빨갛게 칠해져, 여성용품의 힐을 신은 보기 흉한 모습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기분도 든다.

 하지만 이것의 무엇이 그렇게, 그를 빠져들게 만드는 걸까, 뭐가 즐거운 걸까, 미하시로서는 까닭을 몰라,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무서워진다.

 거기다 미하시는 깨닫고 있었다.
 아까부터 아베의 호흡이 거칠어지고 있는 것에.

 "아…아베, 군…"
 "…웃…"
 "…히잇!?"

 침묵을 참지 못하고, 미하시가 목소리를 높여버렸을 때다.
 아베의 입술이, 미하시의 발에 입맞춤을 한 것이다.

 "아, 무…슨…읏!"

 놀라는 것도 잠시.
 마른 입술의 감촉은, 이윽고 생생한 것으로 변화했다. 혀가, 피부의 위를 천천히 기어갔다.

 "아…아, 싫, 어…"
 "가만히 있어."

 움찔거리는 미하시를 꾸짖는 아베의 뜨거운 한숨에, 미하시의 등골이 떨렸다.

 이런 건 이상해. 정상이 아냐.
 그렇게 생각한다면, 비어있는 다른 쪽의 힐로 차버리면 된다. 이것으로 정말로 걷는가 하는 정도의 가느다란 힐이었지만, 높이가 있으니까 일순간 통증을 주는 것뿐이라면 충분할 것이었다.

 "우…흐…우우…"

 미움받고 싶지 않다던가, 혼나는게 무섭다던가, 그런 걸 신경쓰는 건 아니다.
 그런데도, 미하시로서는 마음속으로부터 아베를 거절할 수 없었다.
 젖은 혀가 발을 기는 감각에, 여러번 튀어오르는 미하시의 발을, 아베는 아프다고 느낄 정도의 힘으로 억누르고 있었다.

 빨리 끝나길, 강하게 빌면서 미하시는 굳게 눈을 감았다. 적어도 보지 못하면, 조금은 이 기분나쁨도 사그러들까 생각했지만, 시야를 닫아버리면 좀 더 다른 감각이 잘 느껴지고 만다.

 "후…에…?"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아베의 열을 담은 거친 호흡과 함께, 발을 핥는 젖은 소리에, 철컥 하고 마른 금속음이 섞였다.

 "…엣, 아, 아베…구…뭘…!"

 다음은 도대체 무엇을 당할것인가, 조심조심 눈을 뜬 미하시는, 자신의 눈에 비치는 광경을 의심했다.

 "그대로 누운, 감고 있어."
 "아…아아…거짓말…거, 짓…"

 무심코 손으로 가렸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러넘치고 있었다. 조금 전의 광경이 눈에 새겨져 떠나지 않는다.
 자신의 발로 그림자가 드리워, 전체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 잡힌 미하시의 발 아래로 아베의 다른 손이, 팽팽한 자신의 성기를 쓸어올리고 있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

 "싫…싫어…아베군…이제, 그만…"

 싫은데도. 믿기 싫은데도. 보기 싫은데도.
 황홀한 표정으로 미하시의 발을 핥으며, 자위행위에 빠진 아베의 모습을, 가로막았을 터인 손가락의 틈으로 눈이 떨어지지 않고있다.
 보지 말라고 말한 것은 아베 자신으로, 미하시에게 지켜봐져버린 것은 알고 있었을 텐데.
 미하시의 시선을 느끼며 아베는, 한층 기쁨에 들어선 미소를 지으며 입맛을 다셨다.

 "오늘 본 거,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그런 거, 말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자신들은, 미쳐있다.


2014년 9월 7일 일요일

날 떠난 존잘들



은혼 시절

존잘: 요새 듀라라란가 머시긴가가 그렇게 좋던데여^^
나: (헉 시발) 아...그러쿤요....

존잘2: 원래 나 긴총수인데 요새ㅋㅋㅋ긴오키가 그러케 좋드랑 오키타 휘까닥 넘기는 긴상이(생략)
나: (미친) 그러게여....

존잘3: 관심종자들이 하도 블로그에 분탕질을 쳐놔서ㅡㅡ블로그 닫슴다 드러워서 못하겐네여
나: (관종 썅것들) ㅜㅜ잘가요 은혼 놓지마요

존잘4: 아청법 관련으로 이 블로그는 싹 날립니다
나: 씨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존잘5: (걍 연락두절)
나: 님ㅎㅎ...업데이트..ㅎㅎ...해주쎄여....ㅎ..


괭이갈매기 시절

나: 아... 아무도 없어여....?
평민: 나는 존잘이다 하하하
나: 와! 존잘님! (찬양)
평민: (예민예민) ㅡㅡ
나: ;;;ㅋ 걍 제가 떠날게여...

진격의 거인 시절

픽시브: 어서오세여~^^
나: (환장)
존잘: ^^쟝엘런 조흔듯
작가: 와하! 쎾쓰쎾쓰! 시모네타 빵야! 병신들 어시가 그린걸 어케 착각하니?ㅉㅉ 병크 얍얍
존잘들 단체로: ㅡㅡ미친 저흰 떠나겠습니다
나: 작가 씹썎끼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회색도시 시절

나: 화아 양시백 떡대수....화아...준혁시백....
존잘: 이거 표절이라든데 정말 시루망구네요 떠나겠습니다
나: 에...?...

또봇 시절

나: 아...아무도 안계세여...?
평민: 동네갤이나 트위터로 가보세요 거기 많든데 또덕들
나: 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칩거증후군인 내가 밖으로 진출하다니...
존잘들: (트위터에서 저들끼리) 깔깔깔깔 셈림 훤림 만세~!
나: ;;;걍 짜질게요....

오오후리 시절(~ing)

나: 안...계세여?? 아무도...안...계세여??....
나: 아니 여기 왠 폐허가??
2007~10년의 잔해가 남아있는 폐허: 그땐 참 즐거웠지.....
나: 미친...ㅜㅜㅜㅜ떠나야하는거니????
픽시브: 어서오세요~^^
픽시브 존잘들: (일본어로 뭐라뭐라함)
나: 어휴 아닙니다 제가 일본어를 공부하죠^^



결말: 일어 노예

you를 듣다보니

미하시가 고2 중반에 사고로 죽고, 니시우라 초기 멤버들이 3학년이 되었을때 들어온 신입 후배가 어느날 동아리방 구석에서 미하시의 이름이 쓰인 낡은 공을 발견하고 옆에있던 2학년 선배에게 "미하시 렌이 누구에요?" 물어봤는데 2학년이 잠시 복잡한 얼굴로 "너는 알거 없는데... 신경 안써도 좋으니 아베 선배에게만은 그 이름 꺼내지 마." 라고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겠는건 나뿐이죠

2014년 9월 6일 토요일

수난과 아베

오늘 읽은 내용(수난과 미즈타니도)


미하시:우리집에 와...모, 못올 이유도 없지?
아베:얘가 이렇게 적극적이었나...?
아베:(회상중)
회상속 미하시:괘..괜찮으니까...아파도 괜찮으니까...빨리..넣어줘....
아베:(카아아) 3루주자!!!!!!!!!!!!!!!!!!!!!!!!!!!
옆방의 슌: ?!

(어찌저찌 서로 오해를 풀고)

미하시:아..아베군...여기도..마..만져줘
아베:너 갑자기 너무 적극적으로 된거 아니냐?

수난과 미즈타니



아베: 아까 안한다고 했잖아ㅡㅡ
미하시: 그, 그럼 스마타 하자!
아베: !?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데
아베: 그나저나 너 스마타같은건 어디서 배웠어?
미하시: 미즈타니 군한테서 헤헤
아베: (새끼가....)

Sep 7



미친 이제 못보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하면 닥치고 서로 느끼란말야 뭐 그리 생각이 많어가꼬ㅜㅜㅜㅜㅜㅜ아이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2014년 9월 2일 화요일

일상 다반사

Sep 2

 근황 1. 하루나츠님 미쳐ㅋㅋㅋㅋ 산란아베를 보고 멘붕에 빠져있는 날 산란미하시로 구하다니..... 미친... 우리 같은 글 본거 아닐까요?ㅋㅋㅋㅋㅋㅋ

 근황 2. 누가 뭐라든 나는 내 나름으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근황 3. 추석 때 번역한다고 기고만장해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아니야.. 그냥.. 주말에 좀... 놀다가.....(생략)

 근황 4. 오늘 조금 힘들었는데(비도 오고) 하루나츠님이 야채식을 갱신하신 걸 보자마자 정말 문자 그대로 '사는게 뭐 어때, 이렇게 즐거운 일이 많이 있는걸.' 하고 기운을 차렸다. 인생 이상해졌다 정말....

 근황 5. 여주가 일본에서는 음란한 의미로 쓰이나? 툭하면 튀어 나오네...

 근황 6. 감기를 제대로 걸린 모양인지 온종일 코가 막혀있는 채였다. 뭐 춥게 입는 탓도 있겠지만..... 비까지 오는 바람에 저녁에는 천식으로 말썽이었다.

 근황 7. 언젠가 쓸 게임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그런데 과연 될까?... (비주얼 노벨)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Aug 26


근황 1. 요즘이 제일 힘들다. 토론 준비가 이렇게 힘든줄은.... 그런데 토론이 좋다는 전제의 고난은 오히려 즐겁다. 나 M이니? ㅋㅋㅋㅋ

근황 2. 오죽하면 오늘 나 강제로 쉴 뻔.... 내 눈이 피곤해서 빨간거라느니 하는 소리가 돌아다니는데 웃겨 죽을뻔ㅋㅋㅋㅋ 물 마셨더니 좀 괜찮아졌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입안문 쓰고 다시 기절. 아....

근황 3. 진중권 선생님 토론을 보면 왜 즐거운지 모르겠다.

근황 4. 글 쓰고 싶어도 여유가 없으니... 그런데 여유 없는 것 치고는 하는 일도 없다.

근황 5. 그러고 보니 몇주째 4시간 수면. 피곤할만 한가?..(..)

2014년 8월 21일 목요일

야 대박사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베미하ㅋㅋㅋㅋㅋㅋ방금ㅋㅋㅋㅋㅋㅋ
픽시브계의 보물을 발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산란 아나베 이후로 정말 새롭고 신선한 충격과 덧없이 느껴지는 긍정적 에너지의 무한성
아 뭐래 졸린가
아무튼 정말 내 취향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 시발 남사시러워서 번역도 못하겠엌ㅋㅋㅋㅋㅋㅋ

2014년 8월 17일 일요일

Aug 18


 뱀다리 1. 방금 블로거 모바일버전 처음 봤는데 엄청 내 스타일인데? 진짜 잘 돼있다.

 뱀다리 2. 여긴 번역 블로그에 충실하게 쓰려고 하는데, 어찌 될지....

 뱀다리 3. ぉやすみ~

[번역/아베미하] 허덕이는 그릇

* 첫 18금 번역. 의역이나 번역불가한 부분은 대단히 죄송합니다. 실력도 없는데 게으르기까지 한 사람...
** 아베가 자주 하는 "は?"는 도무지 어떻게 번역해야할지 몰라서, 네? 로 대체했습니다. 하아? 라고 하는게 나았으려나...?
*** 그런데 대체 왜 히라가나로 써도 될 걸 굳이 가타카나로 적는거죠?ㅋㅋㅋㅋ 시라후가 뭔가 한참 생각했네



 대단찮은 모임일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부터, 선배로부터 유혹되는게 조금 의심쩍었고.

  "절대 손해보지는 않으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아베를 이끈 것은, 중학교때부터 아는 사이였던 하루나 모토키다.
  그리고 지금은ㅡㅡ 프로 야구선수를 하고 있다.

  "이런 기회, 좀처럼 없다고."

  라고, 하루나는 며칠전부터 들떠 있었다.

  "네 입 굳기를 믿고, 데려가는 거니까?"

 입 굳기같은 걸 생각했다는 건... 그 나름대로 다크한 세계의 일이겠지.
 프로가 되어서는, 그런 세계와도 교류가 있는건가? 
 그 같은 일이 조금 신경쓰였지만, 물어졌다고 그리 쉽게 솔직하게 이야기 할 정도로 하루나는 상냥한 성격은 아니었다.
 반 포기한 상태로 강제로 불려, 도착한 곳은 간판을 내고있지 않은, 그야말로 '은신처 식당'같은 장소였다.

 하지만, 순수 일본식.
 그러니까... 요정, 이라고 부르는 편이 좋은지도 모른다.


 차에서 내려, 문으로 한 발자국 들어가서, 아베가 우선 놀란 것은, 그 부지의 넓이였다.
 도내에 이 정도의 일본 정원이 있었다니. 밤이었고, 어두웠으니까, 잘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ㅡㅡ 라이트업 하면서, 부지의 안쪽이 어둠에 휩싸여 있다는 요정은, 도내에는 없겠지.
 현관에 들어서고 또 깜짝 놀랐다.
 닦인 복도가, 곧게 이어지고 있다.

 "어서오세요."

 옷을 입은 고급스러워보이는 여자들이, 아베와 하루나를 정좌하여 반긴다.

 "이 쪽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여자 한명이 스윽 하고 우아하게 일어선다. 흐르는 것 같은 동작, 발소리도 내지 않고, 그녀는 긴 복도를 스르르 걸어간다.
 말하지 않아도 아베는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자신 따위와는 도저히 인연이 없어보이는, 초고급점인 것이다, 라고.


 안내된 곳은 넓은 다다미방이었다. 방에는, 벌써 선객이 몇명인가 있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각자 않아있는 간격이, 묘하게 멀다. 
 아무래도, 방석이 원래부터 그런 식으로 떨어져 놓여있는 것 같다.
 서로 2미터나 떨어져서 앉는다니... 뭔가 의미가 있는걸까?
 아베가 멍하니 방 안을 바라보고 있으면, 먼저 않아있던 한명의 남자가, 이 쪽을 향해 손을 들었다.

 "어이, 왔냐!"

 그 목소리에 반응한 것은, 하루나다.
 아베의 팔을 강하게 잡고, 끌듯이 그 남자의 앞으로 데리고 간다.

 "우리들에게 권유해준 사람이야."

 그렇게 아베에게 귓속말을 하고, 하루나는 웃는 얼굴로 머리를 숙였다.

 "어떻게 정말, 오늘은 감사드립니다."

 하루나의 인사에, 남자는 점잖게 '그래ㅡ' 라고 말한다.
 거물의 위용이다.
 세간에 어두운 아베라고 해도, 어쩐지 그 얼굴은 본 기억이 있었다. ....유명인인 걸까?

  하지만 생각해 보면, 하루나라도 충분히, 세간 사람들에게는 유명인이다.
 이 분위기에 겁도 먹지 않고, 하루나는 인사를 하고 나서, 비어있는 방석 쪽으로 돌아간다.

 "다음은 운엔지(?? 번역불가 죄송ㅜㅜ) 니까. 타카야, 너도, 기합 넣고 자리 골라."
 "네?"

  의미를 몰랐다.
 그도 그럴것이... 운엔지? (뭔지 모름ㅋㅋ 죄송..)
 보통, 요정의 같은 방에서 나오는 요리에, 차이는 없을 터다. 적어도, 않는 자리에서 랜덤으로 바뀐다는 건, 있을 수가 없다.
 그런데, 자리를 선택하라고?

  아베는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나의 앉은 자리의 옆에, 적당히 앉았다.
  그 뒤에도, 방 손님은 드문드문 나타나고... 이윽고 전부 모인 것이, 밤 10시 근처였다.
 늦은 시간에 시작한다는 건, 하루나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베는 오기 전에 가볍게 배에 넣고 왔다.
  덕분에, 공복은 아니다.
 공복은 아니었지만ㅡㅡ 실려온 '요리'를 보고, '윽!' 하고 소리쳤다.

  요리가 이상했던 게 아니다.
 이상했던 것은, 그 그릇이다.

  "뭐야, 이거."

 나직이 중얼거리는 아베에게, 쿠쿡 하고 목을 울리며 하루나가 웃는다.

  "손해보지는 않는다고 했잖아?"

 자랑스러운 듯이 그렇게 말해도, 말도 안된다.
 충격이었다.
 전채가 담긴 상태로, 2명에 걸쳐 실려온 것은.... 인간이었으니까, 다.
 15~16세의 소년. 전라로, 눈가리기를 당해, 식판의 위에 올라와서.  그 배 위에 음식을 담고, 양팔을 올린 자세 그대로 강인해보이는 남자 두명에게 실려갔다.
 그것이 한명이 아니었기 때문에, 괜히 깜짝 놀란다.

 소년들은, 똑같이 전라로 눈가리개를 한 채 식판의 위에 올라, 요리를 담긴 채로 방의 상석에서부터 차례차례 차려진다.

 이윽고, 아베의 눈 앞에도, '요리'가 왔다.
 피부가 흰 소년이다. 
 담갈색의 푹신푹신한 머리카락.
 머리카락 이외의 체모는, 전부 제모된 것 같다.

 시든 음부를 아베의 앞에서 노출. 음식을 담긴 소년은, 전라로 눈이 가려져.... 떨고 있었다. 


 식사가 시작되었다.
 아주 조용했던 방이, 갑자기 번화해졌다.
 고객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번화한 것은, 그릇이 된 소년들이다.
 젓가락으로 요리를 집는 김게, 여기저기를 찔러져 교성을 올리고 있다. 그 교성을 듣고... 손님인 남자들은 더욱 즐겁게, 천박한 웃음을 흘리고 있다.
 술자리의 여흥이라면, 웃어 넘겼을지도 모르지만, 공교롭게도 아베는 취하지 않았다.
 이상한 광경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젓가락조차 쥐지 않고 당황하고 있었지만... 그 건너편에서 하루나는, 맛있는 듯 요리를 집고 있다.

 "빨리 먹어, 타카야. 모처럼의 요리가 맛없어진다고."

 확실히, 담겨있는 것은 전채다. 문어와 오이와 다시마 무침. 내버려두면 '그릇'의 체온으로, 맛이 없어져 버릴 것이다.
 먹어도 좋은가, 먹어야 하나. 주저하면서, 젓가락을 쥔다.
 흰 몸에 닿지 않도록, 신중하게 젓가락을 다뤄 무침을 집고, 한입 먹... 오, 라고 생각한다.
 맛있었다.

 그냥 무침으로 보이는데, 뭔가 고급 조미료라도 들어있는 걸까? 꽤 맛있어서, 아베는 바로 덥석덥석 하고 입에 집어넣고... 그리고.
 젓가락이, '그릇'의 피부를 가볍게 스쳤다.

 "앗!"

 눈 앞의 '그릇'이, 높은 소리로 울었다.

 "아... 미안."

 순간적으로 사과하자, 소년은 '아, 니요." 하고 고개를 저었다.

 "더, 먹어, 주세요. 전부... 깨끗이."

 그렇게 아베를 재촉하면서, 소년은 떨고 있다. 전신, 특히... 떨고 있는 것은, 부드러워 보이는 하얀 허벅지다.
 허벅지를 바라보면, 아무래도 시들은 음경을 보고 만다.
 소년의 하얀 '그곳'도.... 허벅지와 함께, 떨고 있었다.

 젓가락을 세운 채로, 꿀꺽 하고 군침을 삼킨다.
 멍하니 보고 있으면, 갑자기 건너편에서, "아앙!" 하고 큰 교성이 터졌다.
 움찔 정신을 차리고, 그 쪽을 향해 눈을 돌리면ㅡㅡ 손님 한명이 젓가락을 놓고, 그릇에 직접 붙어있었다. 
 핑크색의 생물같은 혀로, 그 고객은 소년의 몸을 할짝할짝 핥아대고 있다.
 맛보아질때마다, 소년은 높은 소리로 허덕인다.
 그럴 수가 있는가?

  "저, 기."

 아베의 눈 앞에서, 흰 피부의 소년이 말했다.

 "내 것도, 빨리."

 내 것도ㅡㅡ 빨리?
 그건, 젓가락으로 먹으라고 하는 건가? 아니면?
 아니면?

 "아아..."

 목 쉰 소리로 대답을 하고, 젓가락을 들이댄다.

 "후앗!"

 젓가락이 닿을때마다, 소년은 높은 소리를 낸다.
 그렇다면, 여기는...?
 충동적으로, 아베는 소년의 작은 젖꼭지에 젓가락을 뻗었다.
 작게 서있는 옅은 색의 유륜을 젓가락 끝으로 집자ㅡㅡ

 "히아앗!"

 소년은 높은 소리로 허덕이고, 하지만, 옴싹달싹 못하고, 그저 발끝을 큐웃 하고 움츠린다.
 눈 앞의 하얀 음경이, 부드럽게 흔들린다.
 미안, 이라고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문득 웃는다.
 자신은 분명 호모가 아니고, SM적인 취미도 없었던 터이지만... 이 '요리' 코스를 마음에 들어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어떻게 해도 부정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아베는, 하루나에게 감사했다.

 무침의 다음으로는 회가 나왔다.
 요리사 같은 남자들이 나타나, 소년들의 몸 위에, 차례로 빠르게 회를 담아갔다.  마치, 손님을 위해 몸을 장식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
 회가 장식된 소년이 예쁘지만, 아베는, 이번에는 주저없이 젓가락을 내밀었다.
 간장 접시도 없었으므로, 아베는 소년의 가슴 근육의 사이에 간장을 늘어뜨렸다.
 도미와 참치와 방어인가. 그리 드문 물고기가 아닌데도, 이것도 무척이나 맛있었다.

 회의 다음은, 로스트 비프.
 그 다음은, 몇가지 수제 초밥.
 각각의 요리를 먹은 뒤에, 그릇을 빨아 깨끗하게 만든다.
 부끄러운 것은 처음 뿐이었다.
 회와 함께 실려온 일본주로, 머뭇거림도 수치도, 어느 새인가 사라져있었다.
 우선, 하루나도 모두도, 똑같이 하고 있었으니까... 아베 한명이 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디저트로는 아이스가 나왔다.

 "히얏, 아아아아앗!"

 담겨진 순간부터, '그릇'의 소년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빨리! 빨리! 먹어줘! 싫어어엇!"

 물론, 빨리 먹어줄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애태우고, 애태우고, 더 울게 하고ㅡㅡ. 아이스가 서서히 녹을 때까지, 아베는 소년의 울음소리를 만끽했다.

 식사 코스는 끝일까?
 방의 여기저기에서,  다른 것이 시작되고 있었다.
 손님들의 굵은 손가락이, 소년들의 다리 사이에 뻗어있다.
 아이스로 얼룩진 소년들은, 여전히 눈이 가려진 채로, 어떤 소년은 그대로, 어떤 소년은 안아 일으켜져서, 어떤 소년은 네발로 엎드려져서, 그저 얌전하게, 되는대로 가만히 울부짖고 있었다.
 그래도, 아베는ㅡㅡ

 "이봐, 눈가리개 벗으면 안되는건가?"

 소년을 안아 일으켜, 귓속말로 물었다. 그의 얼굴이 보고싶었다.

 "몰, 라요. 나, 처음, 이라..."

 숨을 할딱이며 답하는 소년. 눈가리개의 검은 천으로부터, 눈물이 넘쳐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 각자의 정사에 빠져있어, 누구도 이쪽을 보고있지 않다.
 아베는 살그머니 눈가리개를 비켜놓았다. 그리고, 숨을 삼켰다.
 검은 천에 가려져있던 것은, 붉게 달아오른 커다란 날카로운 눈. 긴 속눈썹에 둘러싸여, 호박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다.

 두근 했다.
 충동적으로 입을 맞추고, 흰 나신을 끌어안았다.

 "이봐요, 모토키 씨."

 아베는, 옆에서 즐기고 있는 중인 하루나에게 물었다.

 "남은 음식, 가지고 돌아갈 수 있습니까?"

 이 뒤는 느긋하게 자신의 방에서, 단 둘이서만 즐기고 싶었다.


 (완)

Aug 17




근황 1. Over the rainbow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사흘간 연습해서 지금은 꽤 치는데 마무리 부분을 잘 못하겠음.

근황 2. 아베수도 괜찮을까... 했는데 위의 오버더레인보우를 연주하다가 아베수를 떠올리니 갑자기 화나서 쾅쾅 쳐댔다. 그러하다 나는 미하시 수가 아마 체질인듯... 픽시브에서 알낳는 아베를 보고 정말 쇼크먹어서 그런가 계속 생각난다. 타지아베가... 정말... 윽...ㅜㅜㅜㅜ 타지아베때문에 정말 위험했지

근황 3. 어찌 됐든 하루나츠님은 건재하시고, 아키이님은 대체 뭘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아베미하가 이만큼 존잘들이라는거! 안신스룬다몬ㅋㅋㅋㅋ

근황 4. 긴 휴일이 끝나고 이제부터 날개를 펼쳐보려 한다.

근황 5. 근데 날개 펼치기 전에, 2009년 경부터 사용했던 넷북이(지금 이 글을 올리고 있는)... 갑자기 난 한평생 건드려보지도 않은 system32를 폭격맞아서 한번 죽었었다. 5년간의 기록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내가 우스워질만큼 정말 어이없이 포맷되어버렸는데 LG Smarton인가 하는 한번도 쓴적이 없는 내장프로그램이 xp복구를 다시 해주는 바람에, 엘지느님의 승부수로 일단 다시 살려놓기에는 성공했다.

근황 6. 그렇지만 지금 상태가... 쉽게 말하자면 난데없이 죽었다가(아마도 바이러스 침투가 원인이 아닐까 보고 있음) 살아났는데 태어났을때 기억밖에 없는 기억상실증 수준이라..... 몇가지 글은 네이버에다 옮겨놓긴 했는데 열심히 차곡차곡 모아왔던 사진들과 지금은 찾을수 없는 내 옛날 사진까지 날아가버려서 어제 하루동안 꽤 쇼크였다. 무엇보다 써놓았던 글들이....

근황 7. 나는 가끔씩, 과거에 너무 집착하는 내가 싫어질때가 있었는데 지금이 바로 과거를 버리라는 찬스인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걸 계기로 어떻게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드려 애쓰는 중.....

2014년 8월 9일 토요일

2014/8/10



 하루나츠님께서 가까운 시일간 총 세 편의 아베미하를 올리셨다. 오오 픽시브의 기적.
거기다 그중에 두편은 18금.... 하루나츠님 간밧떼룬데스네.... 아이가 아루까라 미루코토모 야스이다요...
 더군다나 나머지 하나는 내가 하루나츠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패러렐. 원생과 학생. 컨닝..! 클로버...!
 아키이님이나 쿠포포님에 비해 페이지 배분을 잘 하는 편이신데 클로버는 간만의 1페이지여서 현재 번역할 생각 만만임.
 아 배불러.

2014년 7월 28일 월요일

july 28




 1  기대없이 확인했더니 니트 스카우트와 스모크 스모크에 이어 업데이트된 하루나츠님의 얼음 플레이에 모자라 느닷없이 갱신된 아키이님의 아베미하....로 기분이 메챠쿠챠 좋은 오후.

 2  어저께 임플란트를 했다. 내 유골이 남으면 어찌어찌 후대까지 보존이 되어 만일 그때 사회가 전쟁으로 멸망한 사회라면 이러한 문명이 있었다는 걸 알려줄 수 있겠지....

 3  하루나츠 님건 보자마자 허겁지겁 읽고 아키이님 건 아직 안봤는데 사이비 간사이벤이라니 그거 전나 귀엽지 않아??????카와쿠녜?????카와이쟝????

2014년 7월 13일 일요일

[번역/아베미하] 소소하게 좋았던 부분들

*전문 번역이 아닙니다. 읽었던 소설 중 감명깊거나 꼴리거나 설렜던 장면들만 발췌해 일부만 번역한 부분 번역입니다.
**각 부분마다 역자 후기가 있습니다. 3주정도 걸쳐 업데이트한 것이므로 번역한 당시 바로바로 써놓았습니다. 현재와 의견이 다를 가능성도 많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여러 작품에서 한 장면씩만 따온 번역물이므로 작가님들도 다르고, 문체도 다르고, 길이도 일정하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 (원래 혼자 보려고 모아놓은 건데 블로그가 휑해서 올린다고 말할 수 없음)
*****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전부 아베미하.

※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만일 요청이 있다면 원하시는 작품을 몇개 선정해 전문번역을 게시할 예정입니다. 희망하시는 작품이 있으시다면 부담없이 메일이나 댓글로 요청해주세요.(자만)





 1.

 "미하시가 좋아.
 좋은 투수이기도 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 부분이 좋아.
 거짓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것도 좋아해.
 이거다 하고 결정한 건 절대로 굽히지 않는 강한 심지도,
 정신적으로 터프한 거나, 곧은 마음, 정말 좋아해."
 "아, 아베 군?"
 "그리고 나랑 다르게 푹신푹신한 머리카락도 좋아.
 눈이 큰 것도 좋아.
 살결이 흰 것도 피부가 보송보송한 부분도 좋아해.
 내 이름을 부르는 네 목소리가 좋아.
 그리고"
 "아, 베군, 스톱!"
 "에, 뭐야?"
 "잠깐, 기다려. 이제, 충분, 합니다…"
 "무슨 말 하는 거야.
 아, 네가 웃는 얼굴이 좋아.
 그리고 맛있는 듯이 뭔갈 먹는 것도 좋아.
 그리고 물론 던질 때의 키릿 하는 얼굴도 좋아."
 "그, 러니까!
 스톱!"
 "왜?"

 한번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다음은 지금까지의 분량인지 말들이 넘쳐 나온다.
 미하시의 좋아하는 부분은 아직도 있는데.
 선물로 좋아한다고 말해달라고 했으니까 미하시의 좋아하는 부분으로, 내가 미하시를 좋아한다고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제대로 말하고 있는데.
 바로 그 미하시는 또다시 얼굴 뿐만 아니라, 귀나 목마저 새빨갛게 한 채 나를 노려보고 있다.

 "아, 그 얼굴도 좋아."

 노려보고 있지만 조금도 무섭지 않고, 뭐랄까, 그거다. 귀여워.
 …라고 할까, 리퀘스트에 대답한 건데 미움받고 있다니 어째서야.



* 역자 후기


 소설 중 좋아하는 부분! 아키이님은 정말 취향 코드가 잘 맞으시는 듯.

'키릿 하는 얼굴'은 '야무진 얼굴'이라고 해석해도 되긴 하는데, 그냥 의성어같이 멋대로 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려보는데도 아, 그 얼굴도 좋아. 하고 담담하게 말하는 아베가.. 스키다요
 쥬분데스는 말그대로 정말 10분이라는 줄 알고 10분이라 써놨는데 알고보니 충분, 이었던 걸까. ㅋㅋㅋㅋ


2.


 "…그나저나, 공항에서 연락도 닿지 않는 상대 찾아낸다던가, 너 정말로 
무슨 센서 탑재한거냐고.
 미하시에게 한개 던지라고 쫓아다니던 때도 엔카운트율 장난 없어서 기분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더 기분나빠..."
 "너 말야, 왜 그런 나에게 덤벼드는 거냐?"


 * 역자 후기

 별거 아니긴 한데, 이즈미 말투가 너무 웃겨서 토막 번역. ㅋㅋㅋ그나저나 엔카운트는 뭐냐? 직역.



 3.


 "아, 베군, 있지! おんにゃのっ ひろ, に, 인기, 에서, 안댄다고오, 말, 했됴 !"
 "죄송함다."
 "좋, 슴까…!"
 "알고 있습니다."
 "안댄다, 라고"
 "아- 그건 미안했어. 반성하고 있으니까, 응?"
 "매앤날, 그러케 말하면서, 아베, 군."

  전차 안에 위쪽을 향해 입을 벌리고 완전히 잠들어 있는 바코드 머리의 아저씨와 나와 아베와 미하시밖에 없는 것은 행복인가 불행인가 모르겠다.
 미하시는 꽤 취해있는 것 같아서 혀가 안돌아 가지만, 아베는 어떤거야?

  '그보다 공공장소에서 어떤 대화 하고 있는거야…! ! ! !'

 "아베,군은, 몰,라!"
 "응."
 "모르고, 있,어!"
 "응. 좋아해."
 "내, 쪽이, 더, 좋아하는 걸!"
 "하? 내 쪽이 널 좋아하는 걸로 결정되어있잖아!!"
 "나,야!"
 "아-니, 나거든!!
 나 전세계가 적이 되면 미하시 지킬거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걸!! 오히려 사랑하고 있고!!"


 * 역자 후기

 얼마전 번역했던 '세계가 적이 되어도' 의 일부 발췌. 전문 번역을 하게 만든 문제의 구절입니다.

 아래는 원문 ▼

 "あべく, は, わかって, ないよ!"
 "うん."
 "わ,かって, ない!"
 "うん, 好きだよ."

 아으윽... 뭐냐고 정말 (설렘사)


 4.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일이 끝나고, 배고프니까 뭔가 먹으러 가자고 해서 언제나처럼 아베 군의 차로 규동을 먹으러 갔다.

 "저기, 그러고 보니까 말야."
 "으, 응?"

 카운터 자리로 나란히 앉아 규동을 먹고 있으면, 아베 군이 뭔가 떠오른 듯 이야기를 꺼냈다.

 "사쿠라 녀석 유니폼 다르지 않았나?"
 "달랐, 어."
 "역시 그랬군. 왜?"
 "여성용, 유니폼, 사이즈, 없었, 으니까, 오늘만, 남성용, 이라고."
 "헤에, 그래서 네 벨트 하고 있었던 건가."
 "우, 응. 사쿠라 씨, 슬랙스, 웨스트, 크, 니까, 빌려줬어."

 …라니, 어라?
 내, 가, 사쿠라씨에게 벨트, 빌려줬을 때, 도, 돌려 받았을 때, 도, 아베군 없었, 는데.

 "…아베 군."
 "아?"
 "벨트, 빌려줬다는 거, 알아챘어?"
 "응."
 "하지만, 유니폼, 다른 거, 눈치채지 못했, 어?"
 "뭔가 평소와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말이지."

  그닥 흥미 없고. 라고만 중얼거리고 먹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하니 아베군이 이상한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규동에 집중했다.


 * 역자 후기

 응. 아베군이 이상한거야. (ㅋㅋㅋㅋㅋ)

 이 부분이 마음에 든 이유는 별 거 아닙니다만, 아키이님께서 초반만 해도 아베미하 없이 아베+미하시일 뿐이라고 딱 잘라 언급하셨기 때문에 솔직히 흥미 없이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막판에 스스로 아베의 미하시 센서 언급(!)과 함께 여동생의 유니폼 바뀐건 모르면서 미하시 벨트 빌린 건 알아차리는 아베의 맛쓰구. 나이스 스로... 그나저나 평소에도 벨트같이 세세한 걸 훑어보는 거냐. 키모이 한데?

 뭐랄까 아베미하적인 면에서는(무슨 학문 이름같다) 대놓고 사귑니다! 하고 언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직접적인 커플링 기색이 없으면서 은근히 썸타는 듯한 그런 장면이 등장하면 아주 환장합니다. 이래서 썸타기 썸타기 하는구나 싶고, 무엇보다도 기대를 버리고 있었는데 막판에 아베미하를 다시 살려주시다니, 아키이 씨 나이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그리고 우리 모두 어쩔 수 없는 아베미하 종자라는 생각이 들죠)

 어쨌거나 패미레스 시리즈는 계속 내주셨으면 좋겠네요. 발랄해, 재밌어..

 + 후기가 본문보다 길어지는 걸 싫어해서 왠만하면 말을 줄이려는 편이지만, 이미 늦기도 했으니 써보자면 제 1화때도 은근한 암시가 있군요. 남에게는 본인 음식을 한 입도 주지 않는 아베가 미하시와는 자주 나눠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미즈타니. 나이스다.



 5.

 "우, 오, 고마, 워-"
 "아아."

 푸딩을 가져다 준 아베군에게 인사를 하면서 내민 숟가락을 받는다.

 "오, 오코사마, 푸딩이다!"
 "너 저번에 먹고 싶다고 했잖아. …그보다 푸딩 선데이의 키위라던가 대신에 생크림하고 체리 올라가기만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는데."
 "우, 다, 맛있어, 보여?"
 "뭐어, 나도 좋아하지만 말야, 여기 푸딩은."

 그렇게 말하면서 나의 건너편에 앉는 아베군은 커피 젤리 소프트를 가지고 왔다.
 이 가게의 푸딩은 수제고, 달걀과 우유를 섞어 만드니까 무척 맛있다.

 아베 군의 커피 젤리 소프트도, 커피 젤리만이라면 써서 먹을 수 없지만, 소프트 크림의 달콤함과 만나면 엄청 맛있다.

 라고 할까, 여기 메뉴는 대개 뭘 먹어도 맛있다.

 기간한정의 페어 메뉴는 미묘한 것이 많지만 (그건 좀 유감이지만), 그랜드 메뉴는 맛있는 게 많다.
 스탭들도, 모두 좋은 사람으로, 나는 여기서 아르바이트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미하시, 푸딩 조금만 줘."

 스푼으로 푸딩을 떠낸 찰나에 아베 군이 그렇게 말해서, 네엣 하고 입으로 숟가락을 내밀면 파쿳 하고 먹는다.

 "역시 푸딩 맛있어-"

 입가를 늘어뜨리며 맛있다고 웃는 아베 군은, 언제나 키릿 하고 또렷히 올라있는 눈썹을 잠깐 내린다.
 나 같은 것 보다 훨씬 훨씬 어른스러운 아베 군이 이런, 조금 어린애 같은 얼굴을 하는 건 조금 반칙이네, 하고 생각한다.

 "자."

 이번에는 아베 군이 커피 젤리와 소프트 크림을 반씩 떠서 내밀어 주면, 나도 입을 벌려 받아 먹는다.

 "맛있, 네!"
 "여기 밥이 맛있으니까 그만 두지 않는 거라고."
 "그렇, 네. 그리고, 모두, 좋은사람, 이야!"
 "…아, 뭐, 그렇구나."

 디저트도 맛있게 먹고, 그러고서 이후에는 함께 놀러가는 이야기가 되었다.
 탈의실을 순서대로 사용하고 옷을 입으면서, 한번 각자 집에 들어가서 샤워 하고 난 뒤에 약속하자고 아베 군이 말한다.

 "이래저래 땀 나니까 말이지이..."
 "런치, 대단했, 어."
 "아-, 알바하는 아줌마들 매일 그래. 대단하지."



 * 역자 후기

 또다시 패미레스 시리즈. 뭐야, 서로 같은 수저로 푸딩 떠서 나눠준다거나 한다고!!! 뭐야 이거!!! 하는 기분으로 번역했습니다. 거기다가 함께 놀러가자고 까지... 하...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야릇한 분위기가 터져나는 이 편에서 아키이 님께서는 '아베와 미하시는 여기서 사귀는 사이가 아닙니다' 라고 단언하셨다는거. 뭐 그러면 썸타는 사이겠죠! 사귀는 게 아니라면! 사귈 예정이겠죠? !! 거기다가 일전에 미하시가 먹고싶다고 지나가듯 했던 얘기를 기어코 떠올려 내서, 알아서 오코사마 푸딩을 가져다 준 면이 이케멘 스럽다고 할까.. 멋지네요.

 뭐 그러한 이유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량을 번역해버렸습니다. 점심값도 대신 내주고 기꺼이 푸딩 가져다 준다는 아베 구절도 있었는데 귀찮으니까 ☞☜..
그나저나 이거 완전 데이트 아녀?!



 6.


 가끔 재고라던가 찾으러 가서, 원하는 게 발견되지 않아 시간이 걸리면 엄청 추워져 버리니까, 부엌의 더위가 엄청 기쁘게 된다.
 왜냐하면 냉장고는 6도로, 냉동고는 마이너스 설정.
 그런 곳에 유니폼, 게다가 반소매로 간다면 춥고 추워서 큰일인 것이다.
 백곰을 만나러 가서 언 후에 남쪽 섬으로 가면 이런 기분이 되네, 하고 전에 아베 군에게 말했더니, 남쪽 섬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언 것이 없어져 버려, 라고 말해졌다.

 아베군은 그런 거,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 건 그렇, 고, 추, 추워, 어!!
 바닐라, 아이스, 쵸, 코, 말, 고, 바, 바닐, 라아 ... !"

 냉동고에 바닐라 아이스의 재고를 가지러 와서, 벌써 5분.
 들어온 순간은 기분이 좋은데, 이젠 빨리 나가고 싶어!! 그런데도 아까부터, 쵸코 아이스만 나오고 있어!!

 "아, 바닐, 라!!"

 1.2리터 용량의 업무용이라고 쓰여있는 커다란 바닐라 아이스를 꺼내고, 바닐라를 찾는 데 치워진 쵸코 아이스를 제자리에 갖다 놓고선 파닥파닥 냉동실을 나와 문을 닫은 뒤 이번에는 냉장고를 빠져나와 부엌으로 나왔다.

 "주문!
 F포텐4, 렌소우 2에 포테그라3...이라니 내 담당 투성이잖아!!!"
 "아하하하하, 미즈타니 씨 힘내라!"
 "에-!! 타지마, 체인지!!"
 "에-, 미즈타니 씨가 오늘 샐러드장이 좋다고 하지 않았슴까-! 체인지 안할 겁니다?"
 오늘 나는 고기 구울 거니까!!"
 "고기 주문 같은거 지금 들어와있지도 않잖아!! 자자 렌소우 2!! 빨리 빨리!!"
 "어쩔 수 없구만-"


 * 역자 후기


 또다시 패미레스. 이렇게 되면 전문 번역 해버리고 싶은데?ㅋㅋㅋㅋ

 냉동고에서 추위에 떨어가며 바닐라 아이스를 찾는 미하시가 너무 귀여워서 토막 번역 했...을 예정이었지만, 본인 담당 투성이라고 짜증내는 미즈타니도 귀여웠으니까 덤으로.
 그나저나 렌소우는 뭐냐. 포테그라는 뭐? 아키이 씨가 패미레스 알바 경험이 있다고 하셨으므로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는 건 이해 하지만, 번역 입장에선 꽤 어렵네요.



 7.

 하-. 일부러 하는 것 같은 한숨 뒤에, 타지마는 '어쩔수 없구마안~' 이라고 말하고선 힌트를 주었다.

 "미하시 방의 '안'과 '바깥'! 이제 이 이상의 힌트는 없다고!"

 미하시 방의 안과 바깥? ...선택하는 의미를 모르겠는데.
 '바깥'이라면 그 넓은 복도? 생각해보면, '안'쪽이 따뜻할거같,지?
 나는 모두의 얼굴을, 빙글 돌려 바라보았다.

 "나는, 미하시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말야."

 아베가 옆에서 조용히 말하는 것을 듣고, 순간 '바깥이다!' 라고 말하고 싶어져 버렸지만, 아니 뭐, '안'이겠지.


 * 역자 후기


 키모베 좋아하니까, 키모베에 능숙한 아키이님 이상으로 키모베에 능숙하신 하루나츠님의 작품을 일부 번역했습니다. 야미나베+퐁듀파티. 줄여서 야미퐁듀라던가 뭐라던가를 하는 모양인데 그만 니시우라 나인은 치즈퐁듀와 초콜릿퐁듀를 엇갈려 생각해서 뒤죽박죽인 재료를 가져와 버렸답니다.

 아무튼 위 본문은 그냥 읽다가 뻘하게 터진 대목.
 언젠가 하루나츠님의 '갭'이라는 작품도 번역해보고 싶네요. 무척 좋은 작품입니다.


 8.

 "진짜다. 크구만. 뭐야 그거?"
 "바나나일까나-?"
 "아- 아마. 아베의 바나나구나."

 나는 모두에게 대답하고, 굵고 큰 것을 젓가락으로 집었다. 초콜릿이 묻어있는 게, 조금 굳은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쵸코 바나나라면 맞을 테지만, '아베의'라고 해버리면 미묘하네-"
 "바나나인가 생각하면, 호박같기도 하고 말야."
 "피클이 통째로 한개, 이려나."

 모두의 놀림에, 쵸코 피클을 상상하고서 얼굴이 굳어진다. 절인 음식은 양식도 일본식도 모두 질색이다.
 무심코 냄새를 맡아봤지만, 진한 초콜릿 냄새밖에 나지 않아.

 "설마아..."

 힘없이 말하며, 나는 그것을 입에 넣고-- 한 입에 얇게 찢어졌다.

 뭐, 파릿!?

 놀란 동시에, 엉뚱하고 싫은 기분이 들어서, 입가가 비키비키 굳어졌다.

 뭐야 이거?!

 바나나에는 있을 수 없는 소리와 함께, 바나나에는 있을 수 없는 씹는 느낌이 들고, 그리고 맛이 입 안에 퍼진다.
 피클이 아니야, 호박이 아니지만, 있을 수 없어.
 내가 어둠 쵸코 퐁듀에서 선택한 것은, 아베의 바나나가 아니고 -- 아베의 프랑크푸르트, 였다.

 쓸데없이 큰게 짜증났다.

 "뭐였어?"

 하고 들여다 보아지고서, 당연하지만 폭소 받는다.

 "대박-!"
 "프랑크푸르트, 있을수 없잖아!" 라고.

 정말 있을 수 없어.

 "역시 낚였구만-" 라던지, 웃어져도 정말 응수할 수 있거든.

 단숨에 먹어 끝내버리고 싶지만, 목구멍이 삼키기를 거부하고 있다.
 내가 이런 눈을 하고 말하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미하시의 건강한 목소리가 들렸다.

 "엣, 아베군의 바나나, 나도 먹고, 싶다."

 바나나가 아냐-! 게다가,

 "그런 것 얼마든지 먹여주겠어, 자…"

 라던가 불온한 걸 말하는 녀석이 있지만?!


 * 역자 후기


 야미퐁듀 제 2장. 귀찮으니까 음독으로 적자면 '손나모노 이쿠라데모 타베사세테야루요, ほら' 라고 말하는 아베의 호라, 부분이 너무 키모이해서ㅋㅋㅋㅋ번역했답니다. 그러다가 앞부분에서 '아베의' 붙이면 미묘하구나~ 하는 부분을 보고 이 부분도 번역해야겠다 싶었기 때문에 붙여 버렸습니다. '호라' 하나때문에 이래저래 많이 써버렸네요. 그나저나, 아베, 웃겨(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심한 걸 먹여지지 않아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참고로 시점은 하나이 시점입니다. 위가 아프대요. (깔깔)


이게 뭐야ㅋㅋㅋ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국가의 그래프



무섭잖아ㅋㅋㅋㅋ 저쪽에서 아베미하라도 치고 들어온 줄 알고 깜짝 놀랐네
그래 작지만 짙은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남한 피플
빨리 아베미하를 핥아요 남한 펄슨타치

아 뭔소리야 내 글 다시 읽어보니 뭐라 이해가 안간다
하루종일 말도 안되는 말만 들여다봐서 그런가

라면먹쟈

[번역/아베미하] 오니카쿠시

블로거 특성 상 텍스트가 다양하지 않아 구독에 불편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 근데 생각해보니 나 보려고 올리는 거자나...?
걍 보십쇼

* 이번 편은 공식적인 번역물로 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어.....보시다 보면 알게 되실거에여....
** 중간중간 오타, 의역 죄송합니다. 이해 안가는 구절이 있다 싶으면 걍 제가 잘못쓴거지 님이 이해를 못하는게 아님다

(본 작품은 쇼타콘에 의해 번역되었습니다)





 렌은 혼자다.
 어릴 적 부모와 사별해, 조부모의 집에 맡겨져,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다.
 하지만 혼자다.
 어른들은 모두, 언제나 바쁜 것처럼 하고 있고, 렌이 말을 걸어도, 차갑게 손을 뿌리칠 뿐이다.

 "저기로 가, 자, 저기"
 "혼자 놀아라."
 "네 상대 하고 있을 틈, 없다고."

 집에서는 또래 아이들도 몇명인가 있다고는 해도, 누구도 렌과 놀아주지 않았다.
 하인의 아이는 하인의 아이와, 주인집의 아이는 주인집의 아이와 놀도록... 확실히 구별 되어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주인집이어도, 렌은 사랑의 도피중 출생되어서, 본가의 사촌들과는 또, 선을 그어져 취급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렌은 혼자였다.
 혼자 노는 것 이외에는 없었다.

 할 수 없이 렌은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호화스러운 장난감이 많이 든 상자를 들여다 본다.
 거기서 렌이 꺼내는 것은, 수입품의 범선 모형도, 커다란 양철의 로봇도 아니었다.
 렌의 보물은 허름한 공이었다.
 여기 거두어지기 전, 부친이 없는 돈으로 사주었던 물건이다. 사실은 작은 글러브도 가지고 있었지만, 그건 이제 너무 작아서, 손에 맞지 않게 되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새로운 글러브를 2개나 사주었는데, 뻥 하고 쉽게 주어진 그것은, 뭔가 심하게 차가웠고, 좀처럼 사용할 기분이 나지 않았다.
 대체, 어째서 2개인거야.
 …친구도, 없는데.

 오직 혼자, 오직 하나의 공으로 어떻게 노는가 하면, 표적이다.
 할아버지의 저택의 넓은 정원의, 한편에 있는 작은 공간의, 회반죽의 벽이 렌의 표적이었다.
 목탄으로 표시를 한 것 뿐인, 간단한 표적이다.
 하인에게라도 부탁한다면, 좀 더 그럴듯한 물건을 만들어줬을지도 모르지만, 그럴만한 용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서투르다.
 어려서부터, 말 더듬는 버릇이 있었다. 하고싶은 말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도, 입의 스피드가 따라가지 않아서, 무엇부터 말하면 좋을까 모르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하고싶은 말은 많이 있지만, 누구도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다.
 말하면, 얼굴을 찌푸리니까, 말하지 않는다.
 무시당해도 상처받지 않도록, 공기처럼 군다. - - 그것이, 렌의 처세술이었다.

  오늘도 렌은, 혼자 마당의 구석에서, 초라한 표적에 공을 던지고 있다.
 팍, 하고 표적에 맞은 공이, 렌의 앞으로, 통통 하고 굴러 돌아온다.
 팍, 통통. 팍, 통통.
 규칙적이고, 반복되는 소리.
 던질 때, 렌은, 그냥 던지고 있다. 즉 집중해서, 그 이외는 의식의 바깥으로 몰아내고 있다.
 그러니까, 그늘에 숨어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자가 있는 것도 꺠닫지 못했다.

 불현듯 집중이 끊겨서.... 공을 쥔 손가락이 미끄러졌다.
 앗 하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어서, 살짝 과녁에서 빗나간 공이, 통통 하고 비스듬히 굴러, 덤불 속으로 사라진다.
 "앗..."
 희미하게 비명을 올리며, 렌은 덤불로 뛰어들어갔다.
 새것인 새하얀 공이라면, 덤불 속에서도 빛나는 듯이 떠올랐을지도 모르지만, 렌의 보물은 그런, 새하얀 공이 아니었다.

 고급스러운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렌은 지면에 엎드려, 필사적으로 덤불을 밀치고 들어갔다.
 서서 먼 곳을 둘러본 뒤, 앉아서 공을 찾고 찾았다.
 하지만, 찾아지지 않았다.
 어쩌지, 용기를 내서, 어른에게 도움을 부탁하는가.
 아니면, 역시 스스로 찾는가--.

 어디로든 결단이 내려지지 않아서, 렌은 덤불의 속에 서있는 채로, 건너편에 보이는 안채를 봤다.
 그러면-- 거기 밖 복도에, 조부가 나타났다.
 "누구냐! 거기서 뭘 하고 있어?! 나오세요!"
 조부는, 늙었어도 용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엄격하게 말했다.
 말을 걸어도 낯설지 않는 렌은, 마찬가지도 혼나도 낯설지 않다.
 질타에 비쿤 하고 몸을 경직시켜, 조심조심 덤불 속에서 얼굴을 보였다.

 "렌인가. 이리 오세요. 진흙 투성이가 아닌가. ...그런 곳에서 뭘 하고 있었어?"

 렌은, 말해지는 대로 달려가, 조부가 선 복도의 앞에 섰다.
 "고, 공, 이,…"
 "공을 잃어버려서 찾고 있었던 건가?"
 "네, 엣!"
 전해졌다, 이해해줬다, 라고 기쁨으로 빛나고 있던 렌의 얼굴이, 조부의 대답에 한순간 흐려진다.
 "쓸데없이. 공 따위, 새로운 걸 얼마든지 가지고 있지 않나. 후에 누군가에게 찾게 할테니까, 방안에서 노세요."
 "달,라, 아, 아…"
  달라. 그건 아빠가 예전에 사주었던, 소중한 공이야. 다른 것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거야. 그건 소중한 공이야--.
 하고싶은 말은 많이 있지만, 입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말이, 술술 하고,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제 조부 쪽은 기울이는 귀도 없고.
 "됐으니까, 안으로 들어오세요. 이런 곳에서 놀면, 귀신에게 잡혀가도 모른다고."
 그렇게 말하고 떠난 뒷모습을, 배웅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렌은 다시 덤불로 돌아와, 또 공을 찾기 시작했다.
 아까는 나오지 않았던 눈물이, 눈앞을 흐려 방해했다.
 그러는 중, 공을 찾고 있는지, 울고있는 건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공이 없으니까 슬픈 건가, 이해되지 않아서 슬픈건가, 울고있는 이유도 몰랐다. 
 덤불의 안에서 웅크려, 렌은 거기서, 혼자서 울었다.

 잠시후--뒤의 덤불이, 가삿 하고 흔들렸다.
 핫 하고 뒤를 돌아보면, 짙은 녹색의 동백나무 가지를 흔들고선, 검은 남자가 서있었다.
 "찾고 있는 거, 이거지?"
 남자의 손에는, 그 소중한 공이 잡혀 있었다.
 "아, 아앗, 그, 그,"
 렌은, 단어로도 되지 않는 듯한 소리를 내고, 남자의 손에서 공을 받아들었다.
 "가, 가, 감,……"
 더듬어 버려서, 문장마저도 제대로 말할수 없었지만, 남자는 다른 어른들처럼, 기가 막혀하지도 싫은 얼굴을 하지도 않았다.
 단지, 커다란 손바닥이 내려와, 렌의 머리를 상냥하게 어루만졌다.
 "잘 됐구나."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빙긋 웃었다. 웃는데도, 어쩐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지만...렌은, 서둘러 그 생각을 지웠다.
 왜냐면, 소중한 공을, 찾아 준 사람이다. 무섭다니, 생각하면 안된다.
 살짝 눈을 치떠 올려다 보면, 눈이 마주쳤다.
 처진 눈인데도, 어딘가 날카로운 눈빛이어서... 틈이 없어 보이는 것은, 그 생김새가 가지런해서일까.
 눈도 머리도, 옷까지도 새까만 남자였다.
 "너, 항상 혼자서 놀고 있는 거야?"
 남자는, 조금 몸을 굽혀 렌에게 시선을 맞추고, 온화하게 말했다.
 "혼자, 쓸쓸하지 않아?"
 외로워, 라고는-- 즉답할 수 없었다.
 왜냐면 목이 메어서, 눈물이 나서, 숨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외롭구나."
 알고있어, 라고 남자가 그렇게 말하고...렌에게, 커다란 손을 내밀었다.
 "함께 밖으로 놀러가자."

 이렇게 해서, 렌은 귀신에게 잡혀갔다.



 렌이 끌려온 곳은, 오래전에 발굴되어, 잊혀져 버려진 낡은 폐광이었다.
 물론, 출입금지의 팻말은 서있었지만, 이미 그런 문자는 사라져, 썩은 나무조각이 되어있었다.
 입구는 좁고, 아이인 렌이라도 그만 머리를 부딪힐 정도였지만, 안은 의외일 정도로 넓다.
 공기 구멍이 뚤어지는 것 같이, 천장에서 몇 군데, 작은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어떤 반사의 장난인지, 그 빛은 칠색으로, 둥근 무지개같았다.

 남자가 랜턴에 불을 켜자, 렌은 "와아' 하고 소리를 올렸다.
 빛과 그림자가, 아름답게 조화되어 굴러다닌다.
 솔직히 단순히, 예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발밑에도, 남자의 발밑에도,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남자가, 이제 한개의 랜턴을 렌에게 넘기고는 말했다.
 "나는 편지 쓰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 동안, 잠깐 안쪽을 탐험 갔다 와. 그렇지만, 밖에는 절대로 나가지 말라고. 위험하니까."
 렌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면, 남자는 니얏 웃고, 다시 상냥하게 머리를 어루만져 주었다.
 "끝나면, 놀아줄 테니까."
 그것에도, 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방해니까 저리 가라, 라고 말해지는 건 익숙해져있다.
 말을 걸거나, 손을 내밀거나.. 그런 적극적인 방해를 한 적은 없지만, 눈앞을 서성거리는 것마으로도, 눈가림으로 방해라고 생각되는 것 같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공기처럼 하고 기다리는 것도 할 수 있지만, 탐험 다녀오라고 말하면, 꼭 그렇게 하는 편이 좋겠지.
 무엇보다, 끝나면-- 놀아준다고, 남자는 말했다.
 그런 약속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랜턴을 앞세워, 우선 놀란 것은, 책상이 있던 것이다. 





 ㅜㅜ 번역하는데 넘 지루해서 걍 넘깁니다
 아무튼 둘이 북치고 장구치고 밥해먹고 놀다가 자다가(건전한 의미로)
 그렇게 며칠밤 보낸 후에 렌이 남자와 공놀이하는데 글러브가 없다는 걸 알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돌아가서 글러브만 가져올거다)'라는 의미로 말하는데
 남자는 아주 가버린다고 오해합니다.
 그러게 씨발 말을 제대로 해....번역도 개썅 귀찮
 아 아니에여
 죄송...ㅜㅜ 저 쇼타콘 마즘




 "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렌이 그렇게 말하자, 남자는-- 훗 하고 웃으며, 렌으로부터 눈을 피했다.
 "그렇구나. 그렇게 말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말이 부족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렌도, 그리고 남자도.
 렌은, 글러브를 가져오고, 그리고 또 남자와 폐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잘 설명되지 않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남자가 사준 간소한 옷이 좋았지만, 옷을 입으라고 말해져서, 원래의 고급스러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소중한 공을 잊지 말라고 말해져서, 그것도 남자가 말하는대로 했다.
 남자는 작은 보따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렌을 짊어지고, 바람처럼 달렸다.

 조부의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서쪽 하늘은 보랏빛으로 물들어있었다.
 남자는, 잡고있던 손을 놓고, 렌에게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혼자 돌아가."
 냉담하게 뿌리치는 듯한 말투에, 렌은 핫 하고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남자는 그것을 무시하듯, 가지고 있던 보따리를 렌의 등에 동여맸다. 돌이라도 들어있는지, 묵직하니 무거웠다.

 "여, 여, 기, 기,"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라고, 능숙하게 말할 수 없었다.
 말하지 않은 채, 남자의 손을 꼭 잡는다. 하지만 그것은 스릇 하고 빠졌다.
 "괜찮아, 편지를 보냈으니까. 지금쯤 모두, 너를 찾아다니고 있어. 돌아가면 분명, 반겨 주겠지."

 렌은 고개를 저었다.
 집에 갈 생각따위 없는데, 글러브를 가져올 뿐인데. 왜 그런, 이별같은 말을 하는것인가, 알수 없었다.
 나같은 것,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아. 찾지 않아.
 '귀신에게 잡혀가도 모른다고.'
 조부도, 그렇게 말했다. '모른다고'.

 "돌아가지, 않아."
 렌은 고개를 흔들고, 남자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쿵 하고 떠밀렸다.
 "가! 가버려! 가지 않으면, 먹어 버린다!"
 남자는 그렇게 외치고.... 그리고. 기롯, 하고 렌을 노려보았다.
 기쿠리, 하고 몸이 굳어진 렌의 눈앞에서.

 "나는 귀신이라고 말했잖아!"

 검은 머리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의 머리에서, 비틀린 뿔이 생겨났다. 그것은 금색으로, 2개 있었다.

 힛, 하고 렌이 숨을 삼켰다.
 그 소리에 귀신은 웃었다.

 웃으면서, 점점 무서운 얼굴이 되었다.
 피부색은 새까맣게 되고, 입술에서는 이빨이 늘어나, 눈이 금색으로 빛났다. 머리에는 금의 뿔이 2개, 석양을 받아 빛나고 있다.
 말없는 렌을 내려다보며 귀신이 니잇 하고 웃었다. 미소로 일그러진 입가에서, 뾰족한 이빨이 보였다.

 "정말 당한다. 빨리 가."

 귀신은 그렇게 재촉했다.
 무서운듯난 목소리인데도, 부드럽게 울렸다.
 부드럽게 울리는데도....

 "꺄악-!"




 개썅 힘들다...........
 진짜 역대급으로 귀찮아서 걍 요약해드림
 그냥 남자 이름이 타카야...인걸로 나오고요.
 렌이 짊어진 보따리에는 형형색색의 광석이 있었다는데 아마 할아버지에 대한 손자 키잡 시도해서 미안하다는 배상금인듯
 에 뭐 편지는 걍 안부인사 적은건가 싶고
 렌은 기어코 집을 빠져나와서 울면서 아빠-! 아빠-! 외치고
 그 소리에 난 아직 그정도 나이가 아님ㅎㅋ 하고 타카야가 소환됩니다
 글고 키스하고 끝나욤
 ~해피엔딩~
 2편도 있는데 번역할수 있을지 모르겠다